[2015년 결산]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걸어가는 사람들

이경남 기자l승인2015.12.23l수정2015.12.23 17:33l3024호 l조회수 : 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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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건조한 사막과 같다. 뉴스에서는 온갖 폭력, 경기침체, 부조리, 전쟁, 재해 등의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올해는 유독 어려운 경기때문인지 헬조선, N포세대 같은 안타까운 신조어도 많이 생겼다.
 
그러나 점점 삭막해져가는 세상 속에서도 아름다운세상의 주인공들은 내 주변의 이웃을 또는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선뜻 손을 내밀고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 2015년이었다. 아름다운 세상 지면은 더 낮은 곳에서 섬김의 삶을 실천한 빛과 소금된 이들과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든 이들을 소개했다.
 
2015년 1월 첫 '아름다운 세상'은 희망이 없다고 외치는 N포세대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줄 수 있는 협동제작소 '꼬매'와 백씨네 콩다방을 소개했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아름다운 소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창조적이고도 친환경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꼬매를 통해 자신의 특기와 재능을 살려 CEO로 활동하는 기독청년들의 기백을 엿볼 수 있었다. '백씨네 콩다방'은 동안교회 청년들이 함께 창업한 카페로 공정무역커피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착한소비를 가능하게 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수익금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 기업이었다. 모두가 '안된다, 어렵다'고 말하는 이 시대에 이들은 자신만의 달란트를 이용해 당당히 직업을 갖고 기부도 하는 길을 걷고 있다. 
 
신앙의 자유를 누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수 있는 사연도 소개됐다. 주일성수를 위해 탈북한 바이올리니스트 정요한 집사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김정일 전용 악단장을 역임할 정도로 실력있는 바이올리니스트였지만 기독교를 탄압하는 북한 체제를 거부하고 2011년 어렵사리 탈북에 성공했다. 명예나 부 권력과도 바꾸지 않는 신앙을 삶으로 실천한 정요한 집사는 한국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받아 탈북자 사역에 동참중이다. 한국교회가 탈북민과 북한주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하는 사명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2월에는 지령 100호를 맞은 노숙인 자활 잡지 빅이슈가 소개됐다. 빅이슈는 노숙인들이 직접 잡지를 판매하며 수익중 2500원이 노숙자에게 돌아간다. 노숙인 중에는 빅이슈 판매를 통해 빚을 다 갚고 재취업해 사회로 복귀한 이도 있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빅이슈라는 사회적기업의 저력과 빅이슈를 구매한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합쳐져 큰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자, 주위를 둘러보면 분명 역 근처에서 빅 이슈 판매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노숙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커피 한잔의 여유 대신 노숙인들에게 새 삶을 선물해주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홈페이지(bigissue.kr)를 방문하면 잡지를 만드는 다양한 부문에 재능기부를 할 수도 있다.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를 보기에도 분주한 일상에서 시간을 쪼개 의료 소외계층을 돌보는 여수의 슈바이처 예치과 원장 신정일 집사의 활약도 참 따뜻했다. 요트를 장만해 '예의료봉사단 덴탈클리닉'을 꾸리고 여수 섬 이곳 저곳을 방문해 진료봉사를 하는 그를 주민들은 '천사 의사'라고 불렀다. 여수 애양원의 한센인 치료봉사를 20년간 지속해 온 그는 봉사를 다녀옹ㄴ 뒤 뿌듯함과 감사의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자신의 위치에서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고자 몸부림치는 크리스찬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수능을 치른 후 마음붙일 곳 없는 재수생들을 지원하는 모임 '영락교회 베드로부', 본보 40년독자 '김종규 장로', 구제와 섬김에 앞장서는 '한울장로 성가단', '아라우부대 단장 이철원 집사'의 필리핀 재해복구 현장 이야기, 창조 질서 보존의 파수꾼 '기독교환경연대', 노숙인 자활돕는 '두바퀴의 희망 자전거', 목소리를 잃었다가 수술 후 재기한 오페라 가수 '배재철 집사' 이야기, '내 인생 쓰기 학교', '숭례문선교회', '한교연'의 다문화가족부모 원한 초청, '한국평화교육훈련원', 40년간 꾸준히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는 강판규 장로의 이야기 등이 소개됐다.  이들이 보여준 아름다운 세상은 크고 완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주어진 것을 이웃에게 나누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이었다. 2016년 아름다운 세상의 주인공은 용기를 내 주님의 길을 가는 바로 '나'이다.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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