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아닌 '연합'… 살아나는 청년들

인천 지역 7개 교회 청년들의 행복한 연합모임 '컨택트' 이수진 기자l승인2016.02.22l수정2016.02.22 15:48l3032호 l조회수 : 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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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전세대가 침체라는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미래세대인 교회의 허리 '청년부'를 세우는 일이 교회들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은교회 혼자서는 하기 어려웠던 사역들인 청년부 예배, 자체 수련회, 전도집회, 찬양사역 등을 함께 진행하며 지역교회 청년들의 행복한 연합이 이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지난 2월 18일 수서교회에서 열린 총회 청년위원회(위원장:김경호) 주최 '청년아, 일어나 함께 가자' 세미나에서 발표된 인천 지역 교회 청년들의 이야기는 작은교회 청년 활성화의 한 대안으로 주목할만하다.

2012년 3월 시작된 '컨택트' 모임은 교회마다 무너져가는 대학부, 청년부들을 회복시켜보자는 지역 목회자들의 의기투합에서 시작됐다. 인천 계양구 지역의 3개 교회 청년 15명이 모여 작은교회를 섬기는 청년들의 어려움, 즉 아침부터 교사로 성가대로 봉사하며 일꾼이 필요한 곳마다 투입되지만 정작 영적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음을 토로하며 연합하여 모이고 예배하는 공동체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 것이 이 모임의 정체성이 됐다.
 

본교단 인천노회 소속 새벽교회(금우섭 목사 시무), 은빛교회(양승보 목사 시무) 등이 주축이 돼 지역의 작은교회들의 공동사역으로 출발한 이 모임은 4년을 맞이하는 2016년 현재 교파를 초월해 7개 교회의 청년 50여 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교회 청년이 저 혼자 밖에 없어 외롭던 제게 주일마다 활기를 넣어줍니다."(복지선교교회 박지은 청년)
"세상에서 신나게 뛰놀던 제게 더 큰 믿음을 주셨고, 찬양과 말씀 안에서도 재밌게 뛰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지구촌교회 민현영 청년)

청년들의 신앙 고백이 이어지는 이유는 그저 '함께' 했기 때문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컨택트 총무간사 금교준 전도사는 "연합한 교회가 함께 진행하는 공동의 사역이라 철저히 교회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회의 크기와 무관하게 교회들이 공평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각 교회 청년부의 부흥을 위한 도구로 정착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 우측은 지난 해 10월 새벽교회에서 열린 컨택트의 바자회 '청춘마켓'. 청년들은 이날 모인 수익금을 유엔난민기구에 전달, 시리아 난민을 돕는 일에 사용했다. 좌측은 수련회 모습.

컨택트 모임은 각기 속해 있는 교회에서의 모든 사역이 끝나는 주일 오후 4시 30분에 소속된 교회들을 돌아가면 모인다. 소수로는 할 수 없었던 청년예배, 플리마켓, 특강과 세미나, 성경공부 등을 진행한다. 1년에 두 번 청년들을 위한 맞춤전도집회가 열리고 이때 전도된 청년들은 각 교회로 소속된다.

"모임이 시작된 이후 어떤 교회는 청년의 숫자가 두배 이상 늘었고, 어떤 교회는 전에 없던 청년부서가 생겼다"고 전하는 금 전도사는 "10년뒤 한국 땅에서 복음을 지켜나갈 미션은 청년들에게 있다. 이들 청년들의 믿음이 높아지고 교회생활에 활력을 갖게 하는 일은 지역의 모든 교회가 가져야 할 비전"이라며 청년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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