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탄약창 새소망군인교회 송종덕 김수정 부부 사역자

임성국 기자l승인2016.05.11l수정2016.05.11 13:27l3042호 l조회수 : 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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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섬김이 이곳 아이들을 기쁘게 한다면, 힘닿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 

지난 4월 28일 전라북도 임실군에 위치한 제6탄약창 군부대의 새소망 군인교회를 섬기는 송종덕 목사(55세), 김수정 목사(53세)가 부대방문 공연 연습에 한창인 병사들과 담소 중이다. 

"공연 준비는 잘 돼?", "그럼요,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오고 가는 대화는 다정하고 유쾌했다. 장벽은 없었고, 부모와 자식 간 대화만큼이나 친근함이 엿보인다.
 "두 분 목사님은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 같아요. 정말 사랑이 많으신 분들입니다. 특별히 이곳 군인교회는 고향 집처럼 푸근한 곳이고요. 정말 구원의 방주죠(웃음)." 베이스를 연주하던 한 병사가 부부 목사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전라북도 임실군 군수물자를 보관하는 탄약창의 새소망교회에는 특별한 부부 사역자가 있다. 전군에서 유일하게 한 군인교회를 섬기는 남편 송종덕 목사와 부인 김수정 목사가 주인공이다. 부부는 매일 장병들의 영혼구원 사역에 헌신하며 아름다운 땀 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송종덕 목사는 "군선교 현장은 현재와 미래에도 돌봄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청년들을 신앙으로 무장해 올바르게 양육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교 현장"이라며, "청년들의 마음을 보듬고 복음의 씨앗을 심는 일에 우리 부부가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주노회 1호 부부 목사이며, 한일장신대 신대원 동기인 송종덕 김수정 목사는 군선교 사역의 핵심을 장병들과의 '눈높이'에 맞췄다. 예배와 상담을 통한 균형 잡힌 돌봄 사역으로 장병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군선교 사역의 새로운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었다. 부부가 전하는 최선을 다한 사랑과 섬김은 군선교 현장뿐만 아니라 지역 교회에서도 아름답게 꽃피웠다. 

이를 위해 부부 목사는 각자의 은사와 재능에 따라 사역을 명확히 구분했다. 남편 송종덕 목사는 예배, 양육과 같은 교회 안의 사역, 부인 김수정 목사는 상담, 장병교육과 같은 교회 밖 사역에 집중했다. 이 같은 방식은 군선교 사역자로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충돌을 완화했고, 사역 활성화에 큰 힘이 됐다. 또 부부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군선교 사역의 풍성한 열매를 맺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특별히 송종덕 목사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는 군선교교역자로 알려졌다. 또 새벽기도회 후에는 365일 사랑의 온차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계근무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병사들을 위한 방문예배부터 위문기도회, 안전기도회, 성가대 기도회, QT양육 등을 진행하며 장병 돌봄에 앞장서고 있다. 주일예배 후에는 간부들과 친교 시간을 갖고, 관심병사들의 어려운 고충을 함께 나누며 목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부인 김수정 목사는 부대 상담관으로 활동하며 장병상담, 군종병 집체교육, 자살예방교육, 또래상담병 양성, MCF활성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김 목사는 "상담관련 분야를 전공했다. 병사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한 결과 부대 상담관으로 위촉을 받았다"며, "최근 인성을 중요시하는 군 정책에 맞춰 신앙과 모성애로 장병들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부대 안에서 진행되는 사역 외에도 부부 목사는 지역 교회와의 군선교 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송종덕 목사는 "지휘관, 장병들과 함께 매월 한 차례 지역 교회를 방문 순회하며 군선교를 위한 기도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0여 개 교회를 방문했다"며, "도움을 받는 군인교회보다는 지역 교회, 특별히 작은 교회에 희망을 전하는 군인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부 목사의 땀 흘림의 열매일까. 최근 군에서도 타 종교와의 영적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출석률 50여 명에 불과하던 장병들은 매주 140~150명이 참석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들 부부 사역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부대장 서민석 대령은 "여러 부대를 다녔지만, 목사님 부부 처럼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분들을 만나지 못했다"며, "부대와 장병들을 사랑해주는 애틋한 마음으로 신앙과 인성에 입각한 바른 양육이 우리 부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부부사역자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군선교의 정책방향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지만, 좁고 낡은 예배당 안에서 병사들이 생활하기엔 부족함이 많아 변화를 이루고 싶은 욕구가 꿈틀거린다. 

김수정 목사는 "장병들을 위해 우리 새소망교회도 예배당을 건축하면 좋겠지만, 재정적 어려움과 장기적 접근에서 쉽지 않다"며, "건축보다는 리모델링, 공간확장을 통해 상담실, 주방, 예배당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 장병들이 좀 더 즐겁고 편안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선교를 위한 지역 교회의 사랑과 기도, 격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송종덕 목사는 "군선교는 우리 부부의 능력과 자원으로만 열매 맺는 것이 아니다. 지휘관과 지역 교회, 소속된 노회와 교회가 협력할 때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특별히 기도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전주동신교회(신정호 목사 시무)를 비롯해 지역 교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군선교 복음화를 위해 따뜻한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는 부부 목사. 그들이 펼치는 귀한 사역과 헌신이 한국교회의 기둥인 청년들을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울 발판이 될 것을 확신한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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