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중심의 신앙 … 종교개혁 정신으로 돌아가자

10월 목회계획/열심히 일하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때 황세형 목사l승인2016.09.06l3058호 l조회수 : 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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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목회 계획이 필요한가?
언젠가 어떤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교회를 방문하면서 교회의 활기차고 생동감있는 분위기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 교회가 살아있다는 분위기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 교회의 목사님으로부터 내년도 목회계획을 수립하면서 헌신예배 설교를 부탁받게 되었다. 벌써 내년의 목회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 목회의 모습을 보면서, 그 교회가 생동감이 넘치는 교회로 자라가는 것이 저절로 된 것이 아니라, 치밀하고 성실하게 준비하는 목회자의 수고의 열매임을 확인하면서 새삼 목회계획의 소중함을 새길 수 있었다.

목회는 준비하는 만큼 기도하게 되고, 준비하는 만큼 열매를 바라보며 알찬 목회로 교회를 섬길 수 있을 것이다. 목회는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이 있다. 그러기에 반드시 기도하면서 목회의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2. 10월의 추억
10월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계절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오곡백화 무르익는 풍성한 계절이다. 또 10월은 들로 산으로 자연을 벗 삼아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는 계절이다.

신앙생활의 모습이 계절의 영향을 받게 되고, 신앙은 계절과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열심히 일해야 할 때가 있고, 휴식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10월은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야 할 때이다.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면 10월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3. 성만찬 예배
10월의 첫주일은 세계 성만찬 주일이다. 전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교회가 인종과 지역과 교단의 차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한 날 한 시에 성만찬을 베풀고 참여함으로써 세계의 모든 교회는 한 분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한 교회임으로 고백하는 날이다.

성만찬은 우리 주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예식이다. 뿐만 아니라 주님 오실 때가지 계속해서 지켜야 할 거룩한 예식이기도 하다. 성만찬의 깊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성만찬을 베풀 때 세례식까지 겸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의 교회에서는 세례식을 주일 오후 찬양예배에 시행하고 있다. 주일 대예배 시간에 세례식을 시행하게 되면, 시간적으로 너무나 짧기 때문에 깊은 의미를 살리기에 아쉬움이 많다. 그래서 주일 오후나 저녁 예배 시간에 세례식을 거행한다.

세례는 개인적으로는 죄사함을 위한 거룩한 예식이기도 하지만, 교회적으로는 한 생명을 교회의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의미가 있다. 세례를 받음으로 이제 교회의 멤버가 되는 것이다.

이때 세례식을 거행할 때에 부모들은 자녀들이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장성해서 세례를 받게 되고 교회의 지체가 되었음을 뜨겁게 축하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부모들은 세례를 받는 자녀에게 가장 예쁘고 좋은 옷을 입도록 준비하고, 축하의 선물을 준비해도 좋을 것이다.

자녀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세례식을 준비하면 평생 세례받은 기쁨과 감격을 간직하며 살아갈 수 있다. 뿐만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세례를 받는 분들을 뜨겁게 축하하고 환영해 주면 좋을 것이다. 꽃다발과 정성껏 선물도 준비하고, 교회에 세례를 축하하는 장식을 해도 좋을 것이다.

또 세례받은 분들은 개인적으로 신앙의 간증을 해도 좋을 것이다. 성찬과 세례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고 그 길로 나아가기를 다짐하는 것이지만, 한 영혼이 성장해서 이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로 다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 뒬 수 있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세례는 온 교회의 기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4. 성도의 교제
성도의 교제는 교회를 이루는 필수 요건의 하나이다. 교회를 이루는 5가지 핵심 요소가 "예배, 선교, 교육, 교제, 봉사"이다. 이 중에 '교제'를 헬라어로 '코이노니아'라고 한다. 이 말은 fellowship(사귐) association(협력) contribution(기부)의 뜻이 있다. 성도의 교제는 상호간의 단순한 친목 이상의 의미가 있다.

즉 성도의 교제는 영적인 활동으로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10월에는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귀한 기회이다. 계절적으로 성도의 교제를 돈독하게 할 수 있다.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전교인 체육대회와 바자회가 있다.

체육대회는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을 뿐만아니라 새가족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새가족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체육대회의 구경꾼이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배려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수 있다.

또 바자회도 성도의 교제를 깊이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필자의 교회에서는 어린이 장터를 열고 있다. 어른들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들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직접 판매도 하고 구입도 한다. 아이들에게 경제 활동의 중요성을 심어 줄 수 있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철저하게 십일조 헌금으로 드리도록 해서 헌금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5. 종교개혁주일
올해는 종교개혁 499년이 되는 해이다. 이제 500주년을 바라보면서 개신교는 많은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종교개혁은 1517년 10월 31일 M. 루터가 <면죄부에 관한 95개조>를 비텐베르크 대학의 정문에 게시함으로 시작되었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그의 독일어 성경 번역으로(1532) 탄력을 얻게 되었고, 그 후에는 KJV(흠정역, 1611), 한국어 성경은 로스(Ross Version)목사의 번역에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개혁의 중요한 신학적 핵심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오직 성경(Sola Scriptura), 둘째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 셋째 만인제사장 주의였다.

오늘의 현실은 제2의 종교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반드시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종교개혁 주일을 맞이하면서 말씀 중심의 신앙을 가져오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개혁은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믿음의 길로 가지 못하도록 싸워서 지키는 것이다.

말씀이 새로운 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구원을 위해서 주셨던 그 말씀을 잘 지키는 것이다. 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주님이 원하시는 그 길을 향해서 목회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황세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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