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한국교회 39세 이하 교인 전체의 79%차지

2016년 교단 성도 100명 중 청년은 불과 2명 임성국l승인2016.10.11l수정2016.10.11 13:15l3062호 l조회수 : 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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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전 한국교회 '39세 이하 교인이 전체 79%,10명 중 8명은 젊은층'
 60세 이상 성도는 5.5% 불과
 2016년 청년 통계는 '한국교회 미래 불투명' 암시, 청년 일꾼 더 많이 세워야 

"한국교회 청년 사역의 민낯이 드러났다. 심각하다. 더이상 숨길 수도 없다. 한국교회 청년사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K교회 청년담당 P목사) "한국교회가 청년들에 대해 그동안 얼마나 무관심했으며 말뿐인 정책을 펼쳐왔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지 보여줬다."(장청동우회 회장 신완식 집사)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가 둑의 작은 구멍들을 막아내는 데 정신없이 바쁜데 둑의 허리마저 무너지고 있다."(P교회 K청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회장:이수민)가 공개한 '2016년 청년보고서'와 관련해 한국교회가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교단 내 청년 출석 인원이 기존 통계와 다른 '6만 1183명(재적인원 10만 6393명), 전체교인수 대비 2.19%'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 노회의 청년 출석인원은 100명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충격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청년사역연구소 대표 이상갑 목사(무학교회)는 "30년 전에는 한국교회 구성원 79%가 40세 이하였다. 정부가 종교인구를 처음 측정한 1985년 당시 개신교 인구는 650만명 정도로 전체인구 대비 16%였다. 특별히 39세 이하 개신교인(어린이, 청년)이 전체 개신교인 대비 79%로 10명 중 8명이 39세 이하 젊은층이었고, 60세 이상 고령층 교인은 전체 교인 대비 5.5%에 불과했다"고 분석하며 한국교회의 청년 빈곤현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와 같은 청년층의 영적 사막화가 진행되는 이유는 기독교 이미지의 추락과 신뢰의 상실에 있다. 또 언론에 등장하는 교회와 영적 지도자들에 대한 각종 부정적인 소식들이 SNS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면서 청년층의 마음을 잃어버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별히 청년공동체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세워지지 않으면서 영적 공동체 형성이 빈약해졌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이상갑 목사는 한국교회 청년들을 살리기 위한 교회와 리더십들의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이 먼저는 '본(Model)'이 되고, '품'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교회 지도자들이 청년들이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모델이 되어 청년들을 야단치기 보다는 복음에 의해 변화 될 날을 기대하며 그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지도자들은 '청년을 위한 종'이 되어 교회의 건강성을 유지하며, 청년들을 위한 '폼'을 새롭게 만들고 '후원자'가 되어 청년들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는 지금의 위기가 '마지막 기회'임을 깨달아 청년을 세우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갑 목사는 "지금 교회마다 다음세대와 청년세대의 웃음소기라 줄어들고 있다. 조용히 죽어가는 것"이라며, "교회는 어느 시대나 사람을 키우는 일에 방향을 맞춰야 건강해진다. 전국교회가 각각의 토양에서 고민해보고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한예수교장로회 100회기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경호 목사(대전동안교회)는 "심각하다. 솔직히 앞으로 교회가 어떻게 존재할지 의문이 든다. 캠퍼스 복음화율은 3% 미만으로 보고 있고, 요즘 청소년들은 주변의 친구가 교회 다닌다고 말하면 '아직도 교회다니느냐'고 조롱하는 상태에까지 직면해 있다"며, "기복신앙을 우선시했던 어른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선조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다음세대에 잘 계승할 수 있도록 깊이있는 교육의 방향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 장청동우회장 이상진 목사(황지중앙교회)도 "청년회가 없는 교회의 증가와 한국교회의 사회적 이미지 실추 등으로 이미 한국교회는 총체적인 위기 앞에 서 있다"며, "모두가 위기다 말은 하지만 말뿐이지 변화를 위한 행동은 여전히 미비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하며 청년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변화와 실천을 요청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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