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매산중학교 축구부 감독 이영수 목사

"축구부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임성국 기자l승인2016.11.01l수정2016.11.01 15:57l3065호 l조회수 : 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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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국가대표를 비롯해 2001~2007년 K리그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한 경력을 가진 목사. 2002년에는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올해의 모범선수상'을 수상하고, 최근에는 순천매산중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부임해 축구계의 꿈나무를 위한 전문 사역을 펼치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 순천남노회 전도목사 이영수 목사가 주인공이다.

축구 선수의 화려한 경력과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통해 전문 사역을 펼치고 있는 이 목사는 '축구선교'를 통해 다음세대 뿐만 아니라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선교 도구가 되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다.


다음은 순천매산중학교 축구부 감독 이영수 목사(순천남노회 전도목사)의 일문일답.

- 순천매산중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사역을 시작하신 계기는?
축구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릴 방법을 찾았고, 해외 단기선교 중 현지인들의 공차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스포츠선교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신학공부를 시작하면서 축구선교를 준비했다. 축구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 대학교에서 축구부 코치로 활동하던 중, 기독교 학교인 순천 매산중학교에서 축구 감독으로 쓰임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 목사님의 역할, 핵심사역은 무엇인가?
축구부 감독으로 먼저는 축구부원들이 축구선수로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별히 축구실력 뿐 아니라 전 인격적인 성장, 균형있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천매산중학교가 기독교 학교이기 때문에 신앙교육과 성경공부도 자연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나는 축구 훈련과 부원들의 신앙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 역대 감독과 차별화된 점이다.

- 학교 측과 학생들의 반응은?
교장 선생님이 장로님이셔서 큰 후원과 격려를 해주시고 계신다. 또 모든 임직원이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기도로 응원해 주신다. 축구 감독인 저를 비롯해 모든 선수에게 큰 힘이 된다. 일부 학생들이 축구부 감독이면서 목사인 저를 보면서 조금은 의아해하는 부분도 있지만, 학생들과의 소통에 도움이 된다. 특별히 체육계 비리와 같은 문제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저의 축구부 운영 방식을 신뢰하고, 더욱 협조하고 있다. 청렴과 정직한 운영에 있어 신뢰해 주시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 축구부 감독인 목사님에게 목회란 무엇인가?

나에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으로서 바르게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물론 신앙의 교육도 필요하지만, 목회자이자, 교육자인 나 스스로 바르게 살아가는 삶의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목회라고 생각한다. 목회는 사랑, 희생, 섬김의 삶이다.

- 목사와 축구감독, 두 측면에서 양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고 계시는지?
특별한 방법은 없다. 목사이기 전에 크리스찬으로서 축구감독의 직책을 위해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야 할지, 또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를 먼저 고민한다. 다만, 축구감독의 역할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설교 준비와 기도의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 목회적 범위가 사회적 실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문성을 겸비한 목회영역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목회, 선교는 타인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도 생명만 주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필요도 채워 주셨듯이 전문성을 가진 자들이 세상에서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필요한 시대이다. 하지만 전문성보다 더욱 요구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목회자가 가진 사랑과 희생, 섬김의 마음과 실천이다. 이것은 전문성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입장은?
목회자들이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중직에 대한 부분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이중직을 찬성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상황이 다르고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역할도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사역과 방식이 무조건 옳다는 논리가 가장 나쁜 것 같다. 이해와 포용이 더욱 필요하다.


-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축구부 감독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한 축구감독의 권유를 받아 신학교를 가게 됐고, 학교 졸업 후 축구선교를 준비하게 됐다. 한 치 앞길도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바른 크리스찬으로 살아가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를 통하여 내 제자들이 하나님을 바로 믿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또 순천매산중학교 축구팀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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