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 12명 베트남 보육시설서 봉사활동

작은자가 작은자에게, 사랑을 전하다 차유진 기자l승인2017.01.03l3074호 l조회수 :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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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이사장:홍기숙)의 지원을 받는 청소년들이 해외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봉사하는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베트남 중부 빈즈엉마을에서 진행됐다.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이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춘 이번 방문에는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교 1학년으로 이뤄진 작은자 12명과 인솔교사 6명이 참가해 지난 12월 16~21일까지 현지 보육원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이뤄졌다.

꽝남과 땀기마을은 1960년대 중반 월남전에 파병된 한국군이 교전 중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기 힘든 상황에서 주민들을 몰살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한국에 대한 원성이 높았던 곳으로, 지금까지도 '한국을 배척하자'는 의미의 척한비(斥韓碑)가 남아 있는 지역이다. 

현지에서 베트남 대학생 15명과 합류한 작은자 봉사단은 첫날 푸닌보육원을 방문, 아이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보육원 원장과 교사들로부터 베트남의 고아 및 장애인 정책에 대해 소개받은 작은자들은 한국에서 가져간 떡볶이와 라면으로 점심을 준비하고 수업에 참석해 교육을 돕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작은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돼 주는 일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게 됐다"고 입을 모으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다음날엔 팀을 두 개로 나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각각 봉사를 진행했다. 대부분 한부모 가정에서 힘겹게 어린 시절을 보낸 작은자들은 베트남 아이들의 필요를 세심히 살피며 마음을 나눴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공존하는 베트남의 현실을 체험했다. 이번 방문을 기획한 작은자복지재단 이승재 국장은 "먼 타국의 아이들을 만나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작은자들에게 큰 도전이 됐다"며, "작은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힘차게 미래를 열어갈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귀국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현지 봉사자들과 우정을 쌓고 삶을 나누며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첫 작은자 해외 방문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법인 이사들과 후원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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