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생존'과 '갈등'이 최고의 화두

문화선교연구원, '2017년 사회문화 전망 및 문화선교트렌드' 표현모 기자l승인2017.01.11l수정2017.01.24 10:17l3075호 l조회수 :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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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이사장:한재엽, 원장:백광훈, 이하 문선연)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사회문화 전망 및 문화선교트렌드' 자료에서 2017년 한국 사회문화를 반영하는 주요 이슈로 '생존'과 '갈등'을 꼽고, 교회 또한 이러한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선연은 "(지난해) 영국의 '브렉시트'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선출 등 전 세계적인 급진적 보수의 흐름이 경제 저성장 기조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국민 정서가 배타적 민족주의와 각자도생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금리 상승과 부동산 가격의 급락 등 한국 경제의 비상상황을 예측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역시 생존의 문제가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에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정부에 대한 불신과 경제침체에 대한 불만이 곧 있을 대선을 기점으로 표출될 것이며, 1인 가구의 증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본격화는 지금까지 한국사회를 지탱해온 가치와 관념들이 붕괴되고 시대의 변화가 요청됨을 보여주기 때문에 급속한 변화로 일어날 혼란을 상쇄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는 노력이 발 빠르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선연은 이번에 발표한 자료에서 경제위기와 인구절벽은 교회와 목회자들의 생존에 더욱 위기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에는 대선을 전후로 일어날 이념 갈등과 사회문화적 변화에 따른 가치관 갈등, 리더십 교체로 일어날 내홍은 교회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17년이 갈등과 혼란, 생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전환기적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지난해 변화를 향한 시민사회의 갈망과 역량을 확인한만큼 개혁과 변화를 향한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선연이 이번 2017년의 사회문화 분야 키워드로 꼽은 것은 '각자도생의 사회', '민주주의 2.0의 진화',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에 대한 선호', 'AI비서 시대, 구술문화의 회복', '1인 가구 시대의 관계 맺기' 등이다. 이어 교계의 키워드로는 '종교개혁 500주년', '실험대에 오른 교회의 갈등관리 능력', '인구절벽', '생존', '선교적 교회' 등을 꼽았다.
 
문선연의 이번 발표 자료에서는 사회의 변화 속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지적한 대목이 가장 눈에 띈다. '각자도생의 사회'에 대해서는 "국가와 공동체가 사회적 자본인 신뢰를 잃은 결과"라며 "교회는 각 지역 사회에서 공동체 형성과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중심 역할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도 교회가 오히려 본질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의 실용화와 함께 소통 방식이 시각 중심에서 오감 중심으로 다변화함에 따라 교회가 대중과 어떻게 소통할지, 소통의 새로운 방향을 고민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또한, 1인 가구 시대에 맞춰 이에 맞는 맞춤형 선교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교계 분야에 대해서는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단순한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함을,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갈등 요소들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올해에 권위구조 타파와 다양한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인구절벽 시대에 대한 교회 대안의 필요성, 경제위기로 생존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목회자들의 생존에 대한 다양한 논의 필요, 교회 중심적 사고를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 다시 말해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 등이 교회의 과제임을 강조했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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