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선교는 다음세대 세울 수 있는 최후의 보루"

인터뷰 / 예장 교목전국연합회 신임회장 이광형 목사 이수진 기자l승인2017.02.27l수정2017.02.27 18:31l3081호 l조회수 : 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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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마다 교단 순번 돌아오는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전국교목협의회 회장직도

"다음세대가 없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지역에 있는 학교에 눈을 돌려주세요. 미전도종족인 청소년들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목전국연합회 신임회장에 선출된 이광형 목사(보성여중)는 "실제로 일반학교에서 기독청소년들은 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미전도종족(복음화율 5% 미만)은 아프리카나 아시아에 있는 어느 부족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 곁에 있는 청소년들"이라고 강조했다.

신성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보성여자중학교에서 26년째 종교과목을 가르치며 학생들과 직접 부딪혀 온 사역자의 말이라 더욱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일반학교 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기독교학교에서 설립이념을 살려 아이들을 교육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배를 '필수'로 드리기도 자유롭지 않다. "예배도 수업을 마치고 원하는 아이들만 드리라는 공문이 내려옵니다. 기독교 예배나 종교교육에 대해 마음의 부담을 갖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의 인권을 존중해달라는 거죠. 건학이념에 맞는 종교교육을 맘껏 할 수 있도록 법제화가 필요합니다."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복음으로 다가서기가 쉽지 않다고 사역자들은 토로한다. 다투고 갈등하는 교회의 모습으로 반기독교적 정서를 가진 아이들이 많다는 것.

이 목사는 "얼마전 한 학생에게 주일에 교회를 가보라 권했더니 '교회 가면 무섭잖아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충격이었다"면서, "다음세대가 없는 텅빈 서구교회의 모습이 남의 얘기가 아니다. 학교현장에 있으니 더 시급하게 다가온다. 다음세대를 향한 교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이광형 목사는 올해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전국교목협의회 회장도 함께 맡았다. 3년마다 통합측이 회장직을 맡는데 그 순번에 따른 것이다. "초ㆍ중ㆍ고ㆍ대학 412개가 소속돼 있는 연맹의 교목협의회 회장직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하는 이 목사는 "학원선교는 다음세대를 세울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한다. 기독교학교현장에 있는 교목들이 먼저 갈급한 도전정신과 영성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여름 하기 전국교목연수회의 주제는 '다음세대에 바통을 넘겨라'다. "교회뿐 아니라 학교도 매년 학생수가 감소해 학급이 급속하게 감축되고 있다. 기독교정신으로 민족 부흥의 기초를 놓은 신앙의 선배들처럼 우리도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바통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이 목사는 "공부 잘하는 다음세대는 많은데 신앙으로 강하게 무장된 다음세대는 부족하다.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민족의 리더로 키우려면 신앙의 바통터치가 제대로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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