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 교계 축하 메시지 발표

국민과 사회 통합 하는 '통합 대통령' 되길 임성국 기자l승인2017.05.10l수정2017.05.10 14:20l3091호 l조회수 : 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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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지난 9일 열린 제19대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총 1342만3800표(41.1%)를 획득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22년 5월 9일까지 5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교계는 지난 10일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일제히 입장을 밝히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국민과 사회를 통합하는 '통합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이성희 총회장은 새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분열된 국론과 국민들의 찢겨진 감정을 우선 잘 치유하고 개혁과 통합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 총회장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나님 은혜 가운데 잘 마치게 돼 감사하다"고 말하고, "치유와 화해가 없이는 앞으로 국정이 어려운 만큼, 치유와 화해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교단장으로서 신임대통령에게 바램은 한국교회가 요청한 여러 당면 과제를 지혜롭게 잘 이해해주고 처리해주길 바라며 특히 동성애 문제, 차별금지법 문제, 성직자 세제문제, 이슬람대책문제 등을 기독교와 잘 협의해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회장은 "기독교가 국정에 결코 방해가 되거나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국가를 안정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고 성도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한국교회와 전 성도들은 선출된 대통령과 협력하여 임기 동안 국가를 안정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한마음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통해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가슴에 새기고 모든 이들을 품고 포용하는 자세로 믿음직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CCK는 "힘이 아닌 평화의 촛불을 통해 국민주권 시대를 연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도 무력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것임을 반드시 기억하고 이를 위해 힘써주시기 바란다"면서 "대선 기간 동안 정치, 경제, 사법, 언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강력한 개혁을 이루어 내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킴으로써 우리 사회를 병들게 했던 온갖 적폐를 청산하고 명실상부한 국민주권 시대를 만들어가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NCCK는 "온 국민은 대통령께서 대선 기간 약속했던 공약들을 기억하며 지켜볼 것이다.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 국민의 편에 서는 대통령, 작은 자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 그러므로 국민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기대하며 하늘의 축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정서영)도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년만의 정권교체와 함께 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대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취임해 새로운 정부의 임기를 시작하는 전례 없는 정치적 상황을 맞게 되었다"고 분석하며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음을 인식하고 수많은 난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한교연은 "문재인 대통령은 경쟁 후보와 현격한 격차로 당선됐으나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고 앞으로 국회도 '여소야대'가 불가피하다"고 전제한 뒤, "이런 정치적 현실에서는 그 어떤 뛰어난 정책도, 공약도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겸손한 자세로 여야를 아우르는 큰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면서 "그래야만 고질적인 진보 보수간 갈등, 지역 갈등, 세대 갈등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교연은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바른 정치를 펴주길 기대한다"면서 "대선과정에서 국민과 약속한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특별히 대통령 후보시절 기독교계에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해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힌 입장과 소신이 흔들림 없이 국정 수행과정에서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인권을 가장한 차별금지법도 반드시 폐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채영남)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국정농단과 대통령탄핵으로 인하여 상처받고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여 선거 중에 제시한 공약대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를 위해 힘써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장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장총은 "동성애, 종교, 이념 등에 관련하여 차별 받아서는 안 되며 동시에 이와 관련하여 성급한 관련법 제정으로 다수의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에 대하여 역차별 받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대통령이 산적한 국정을 잘 수행하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며 부강시키는 역사가 되는 데에 적극 협력하고 기도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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