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다움 지키며 한국교회와 협력할 것"

이경남 기자l승인2017.05.10l수정2017.05.10 15:55l3090호 l조회수 : 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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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호주교

"주교서품을 받게 되어 부담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달 25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제6대 교구장으로 취임한 이경호 주교는 "초대교회 때는 주교가 모두 순교했기 때문에 주교 무덤 위에 재단을 만들고 궤를 세웠다. 주교는 곧 순교자인 역사를 알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지만 교회 일치의 상징으로서 주교직을 기쁨으로 감당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호 주교는 "성공회다운 모습을 지키며 다른 교단과 교류 연대 소통하는 것이 한국교회 풍성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본다"며, 성공회 다움에 대해서 "특별한 교리를 절대화 하거나 특정 신학자를 높이기보다 종교개혁 500백년동안 종교개혁 정신과 신학을 이어받고 그 위에 산업혁명 계몽주의 이성 과학 등이 더해져 발전해오며 인간의 합리성, 자유, 다양한 신앙적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대화하는 것"이라며, "합리적인 신앙의 영성과 신학의 깊이를 더해 가며 열리고 포용적인 성공회다움을 신앙과 삶속에 잘 담아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교회 본래로서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선 "갈등 분열 차별의 장벽을 어떻게 허물지 고민하고, 용서와 평화를 이루는 것이 교회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신앙을 전해주고 격려하고 지지하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더 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교회가 재정, 지도권, 결정 등에 대해 투명할 것, 합리적인 신앙을 추구할 것을 과제로 지적했다. 합리적인 신앙에 관해선 "루터와 같이 신앙적 의문점이나 의심에 대해서 교회가 열린 마음으로 용인하여 더 좋은 신앙의 길을 찾아가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주교는 한신대학교에서 실천신학을 전공하고, 대한성공회 성미카엘 신학원 졸업,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91년 부제서품, 1993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이어 선교교육원 총무, 산본교회 관할사제,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 인천 간석교회 관할사제, 한국기독교 가정생활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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