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한 한국교회와 WCC 노력 높게 평가

WCC 대표단,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 예방하고 환담 나눠 이수진 기자l승인2017.06.05l수정2017.06.05 16:55l3094호 l조회수 : 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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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 대표단이 지난 5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사진 WCC제공

세계교회협의회(WCC)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가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5월 3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WCC 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45년 여 동안 민주화, 인권, 통일 운동에 헌신해온 WCC와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교류활동들이 남북 긴장 완화와 관계 정상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WCC 방문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반복되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 사건은 정부의 이같은 의도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하고, 남북간의 직접적인 대화의 창을 열기 위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중단돼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의 수립과 탈핵화가 이번 정부의 남북관계 핵심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으며, 대한민국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 WCC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예방과 관련해 WCC 트베이트 총무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WCC 대표단을 맞이해 준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서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해 11월 WCC 주최로 남북한 교회를 비롯한 11개국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조약에 대한 협의회'에 대해 보고하고, 1953년 이래로 지속되고 있는 휴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전환하는 일에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베이트 총무는 "특히 요즘같이 지정학적인 요인이 갈등 상황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한반도의 상황에 대한 인식과 WCC와 한국교회가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의 긴장완화와 평화, 통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 WCC는 남북한 교회 간의 대화와 만남을 늘 지지하고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그와 같은 의지로 정진해나갈 것이라고 답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트베이트 총무는 "분단된 민족에 새로운 시작과 평화를 안겨줄 새로운 지도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와 같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며 감사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청와대는 WCC 총무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박사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 WCC 대표 의장 장상 박사, 피터 프로브 WCC 국제협력국장 등 WCC 인사들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조성암 주교, 총무 김영주 목사, 국제협력국장 신승민 목사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방문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산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교황청 특사단과도 간담회를 갖고 지난 5월 20∼25일(현지시각)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 및 한국과 교황청 간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 나눈 것에 대한 활동을 보고받았다.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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