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이단의 가면 7> '신천지'에 현혹됐다 빠져나온 목회자 아들의 간증

한국기독공보l승인2017.07.12l3100호 l조회수 : 8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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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에 현혹된 이들 가운데는 중진목회자나 신학생, 그리고 어려서부터 모범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성장한 목회자 자녀도 있다. 그만큼 '신천지'는 정통교회 깊숙히 침투하고 포교 범위가 두루 다양하다. 본보 연중기획 '이단의 가면' 지난편에서는 아들이 '신천지'에 빠졌던 목회자의 심정을 간증형식으로 다룬데 이어 이번편에서는 그 아들이 어떤 경유로 현혹되고 다시 정통기독교로 돌아왔는지를 다룬다. <편집자 주>

나는 개척교회 목회자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겉보기에는 착하고 별탈 없이 잘 자란 아이었으나 하나님과의 실제적이고 인격적인 만남이 없었고, 말씀이 없었고, 건강한 공동체의 경험과 사랑의 공급이 약한 상태로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은 내가 신천지에 빠지게 되는데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한 후에 학교 홈페이지와 채팅사이트에서 선배들과 동기들이 인사를 나누는 장이 있었는데 거기서 한 선배가 친절하게 다가왔고, 대학교와 지역에 대한 정보를 나누어 주어서 자연스럽게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남을 가졌고, 그 선배는 같은 학과에 다른 선배와 타학과 선배들과 친구들도 소개시켜주었다. 개강 후 한두달 만에 처음 만난 선배를 통해서 사귄 사람들이 10~15명 정도 되었고 그들과 음식도 먹고 교제도 하며 노래방이나 여러 문화를 누리며 친해져갔다. 그들은 항상 나를 위해 존재하듯 나를 배려해주고 세워주고 지지해주었으며, 그러한 그들의 태도에 마음이 크게 열렸다. 그 중 같은 학과 선배가 나의 관심사에 대하여 물어보았었고 나는 상담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하였다.

그로부터 1주일 뒤에 선배는 학과 내 상담 동아리가 있다며 소개해주었고 선배와 함께 동아리에 가입하여 에니어그램과 도형치료 MBTI 검사 등을 해보았고 또 방법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 동아리에서 나누는 프로그램이 전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꼈고 그 동아리에 학기 초에 소개 받은 사람들이 다수 있었기 때문에 점점 더 그들의 공동체에 빠져들어갔으며 어느날 동아리에서 리더 격이 되는 선배가 정신적인 상담도 중요하지만 영적인 상담도 할 수 있어야 훌륭한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신학생 친구를 소개시켜준다고 하였다. 스스로 예장통합측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한 교회 교육 전도사로 섬기고 있다고 소개한 선배는 멘토가 되어주겠다고 하였고 말씀을 가르쳐주어 내 전공과 상담실력을 더욱 깊게 인도해주겠다고 권유하였다. 동아리로 인도한 선배들도 함께 배우겠다고 하여 나를 포함해 3명이 신학생이라고 소개한 선배에게 말씀을 공부하게 되었다. 주로 학과 선배 자취방에서 성경을 공부하였으며 때로는 카페와 빈 강의실에서 진행하기도 하였다.

초반에 예수님은 구원자이시며 십자가의 은혜와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내용적으로 큰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던 나는 일주일에 2~3회 공부를 하였으며 1달즈음 공부하자 선배가 자신보다 말씀을 훨씬 잘 가르치고 성경을 혼자서도 충분히 읽고 깨달을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6개월 말씀훈련센터가 있다고 소개했다. 나는 등록하게 되었고 월~금 오전 10:30 또는 저녁 7:30에 진행되는 강의에 열심히 참여하였고 그곳에서 성경과 비유풀이, 4복음서와 예언서, 특별히 계시록에 대한 강의를 심층적으로 들었다. 말씀이 내재되어있지 않았던 나는 그들의 말씀에 대한 분별력과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고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공식 같은 그들의 교리에 설득되고 미혹되었다.

공부 4~5개월 차 때 이곳이 신천지이며 이 말씀은 이만희 씨라는 사람을 통하여 전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나는 이미 성령이 아닌 악한 영에게 잡혀있었고 다른 복음이 믿어졌다. 모든 과정을 수료하고 신천지에 입교하게 되었다. 그들은 14만4천명이 신천지에 오게 되면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부활체가 아닌 처음육체가 썩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거짓된 소망을 제시하였고, 그들의 설교를 믿고 14만4천을 채우기 위해서 교육과 스피치훈련, 미혹전도와 회의에 모든 젊음의 시간을 사용하였고 학교수업을 듣지 않고 미래에 대한 준비는 신천지 사업에 고정하였다.

학교 근처에 있는 교회 청년회에 가입하여 사람들을 미혹하려 하였으며, 캠퍼스 내에서 노방 미혹과 특별히 학과 후배들을 내가 당했던 방식으로 똑같이 접근하여 미혹하였다. 신천지에 맹신된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곳 교역자의 꿈을 꾸고, 준비에 이르게 되었다. 성령이 없는 신천지는 내면을 조금도 변화시키지 못했으나 외형적인 언행심사를 변화시켰고, 어린시절 자신감이 없고 당당하지 못했던 내가 외형적인 모습이 좋아지자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라 착각하였다.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해오신 하나님께서 신천지 4년차가 되었을 때, 내가 숨겨왔었던 신천지 생활을 부모님에게 드러내 주셨다. 부모님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에 상담을 의뢰하셨고 전문사역자와 함께 나를 회심할 수 있도록 준비하셨다. 강원도에서 부모님과 함께 있는 중에 전문사역자가 오셨고, 영육간에 전쟁과 큰 마찰과 충돌 속에서 주님은 부모님의 금식기도와 눈물과 사랑을 통해서 내 마음을 부드럽게 하셨고, 내 속에 있는 악한 영은 나의 머리를 때리며 떠나가게 되었다. 복음이 도무지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나에게 성령님은 예수님을 소개해주셨고 신천지 교리를 버리게 되었다.

몸은 신천지에서 나왔으며, 그 교리는 버렸으나 악한 미혹의 영은 여전히 나의 경향과 마음을 붙잡고 있었으며 회심 후에도 하나님의교회, 여호와의증인, 불교를 드나드는 삶과 음란과 세속에 빠진 삶을 살고 진정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감사한 것은 그 어떠한 것도 내 마음을 채울 수 없었고, 그 어떤 것도 나에게 영원한 기쁨과 생명과 평안을 주지는 못했다. 어머니의 암이 걱정되어 기도모임을 시작했던 나는 어머니에 대한 기도응답과 더불어 삶에 다양한 간구에 대한 응답을 받게 되었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되었다. 신천지에 나와서 열심을 내는 것보다 올바른 진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정통교리 공부를 열심히 했다. 자칫 올바른 교리를 믿는 것이 인격이신 하나님과의 교제를 대체하는 삶을 길게 살뻔 했던 나에게 하나님은 배우자를 선물해주셨고 배우자와 함께 나를 인도하신 주님께서는 인격이신 하나님 안에 거하도록 인도해주셨다.

돌이켜보면 신천지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모른채 성령님을 천사라하며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고, 십자가를 통한 죄사함을 초림 때에만 인정하는 사단이 만든 집단이었다. 나는 어리석고 악하고 배역하여 이러한 사단의 모임에 참여한 악한 죄인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는 나의 행위보다 크시고 하나님의 사랑은 나의 썩은 마음보다 크셔서 보혈로 덮어주시고 의롭다하시며 자녀삼아주시고 성령님을 부어주셨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고통과 수난을 겪으신 십자가를 찬양한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사망과 음부의 권세에서 썩지 아니하시는 영광의 몸으로 부활하신 승리를 영원토록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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