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회 '신앙 새싹들' 우리가 책임진다"

순천, 함해, 부천, 경서 등 노회가 앞장서 연합 수련회 주최 이수진 기자l승인2017.07.13l수정2017.07.13 14:25l3099호 l조회수 :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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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순천노회 주최로 열린 아동부 연합 성경학교 모습.

"우리 노회에서 자라는 신앙 새싹들은 우리가 책임진다."
노회가 앞장서 지역에 속한 다음세대들을 복음으로 양육시키는 노회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각 노회 산하 교육자원부와 교회학교 지연합회들이 함께 힘을 모아 자립대상 교회나 자체적으로 여름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없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연합 성경학교나 수련회를 마련하고 있는 것.

10여 년 넘게 아동부연합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해 온 순천노회(노회장:이귀선)는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 8월 4~5일 구례 광의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연다. 지난해는 모집 인원인 200명을 훌쩍 넘어 3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할 정도로 교회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순천노회 교육자원부 총무 김태성 목사(황길교회)는 "농촌지역에 속한 작은 교회들 그리고 그 안에서 자라나는 다음세대들은 복음을 제대로 들어볼 기회마저 없는 열악한 상황이다. 공간적인 제약, 제반시설의 부족, 어려운 농촌교회 현실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 특히 어려운 것은 교사가 부족하고 교사들을 양육해주는 곳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교회 안에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게 하고픈 노회원들의 뜨거운 열정들이 모여 연합성경학교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천노회(노회장:이경재)는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 여름 연합수련회를 기획했다. 첫해는 노회장 정책 사업으로 실시하며, 2회부터는 노회 교육자원부와 중고등부연합회가 주관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같이 놀자, 함께 살자!'를 주제로 오는 8월 7~9일 2박3일간 영주에 소재한 복된교회 수련원에서 실시한다. 노회 내 교회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고 있다. 노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회비도 2만원이다.

이번 수련회는 대면 소통보다 문자로 하는 대화를 더 편하게 여기는 청소년들이 소외계층을 한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감'과 '배려'를 큰 주제로 삼았다.
 

▲ 지난해 함해노회가 산하 교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 영성회복 캠프.

즐기고 경험하는 캠프가 아닌 청소년들의 영성회복을 위한 캠프를 마련한 노회도 있다. 함해노회(노회장:서성규) 교육훈련부는 자체적으로 수련회를 준비하기 힘든 교회들을 대신해 노회가 주관해 청소년 캠프를 마련해 오고 있다. 오래전부터 진행했지만 한동안 중단됐다가, 4년전 부터 재개했다.

오는 24~26일 문경새재유스호스텔에서 20여 개 교회 3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잃어버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회복할 예정이다. '다시! 거룩한 교회로'를 주제로 열리며, 각 교회의 청소년 예배와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교육훈련부 청소년부 담당 김종필 목사(청주한빛교회)는 "요즘은 다음세대들이 세상의 문화와 공부에 지쳐있고, 하나님께서 주신 가치관은 물론 하나님과의 관계도 무너진 것을 보게 된다"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참가했던 한 학생이 '좋아하던 세상의 친구, 게임, 술, 담배를 끊어버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간증을 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는 김 목사는 "이렇게 간증을 하던 아이들이 캠프 이후 지속적으로 은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캠프 이후 프로그램도 진행하려는 계획과 소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캠프 이후 지역 교회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순회 헌신예배, 연합체육대회, 찬양콘서트, 선교지 방문 등등 여러가지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노회도 있다. 경서노회 상주시찰은 6년 전부터 연합수련회를 개최해왔고, 다음 수련회가 열리는 1년 동안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와 비전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며 보살피고 있다.

이는 시찰내에 청소년 전담 목회자가 따로 있어서 가능하다. 권혁진 목사(화령샘물교회)는 한 교회를 담임하고 있지만 시찰내 30여개 교회의 목회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시찰내 청소년들을 전담하고 있다.

권 목사는 "개교회 혼자 수련회를 할 수 없는 교회가 점점 늘어나다 보니 시찰회 차원에서 연합수련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시찰 내 교회들의 배려와 목사님들의 헌신으로 수련회에 참석했던 청소년들이 각 교회를 돌며 매월 마지막주 주일엔 순회헌신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주 만나야 관계가 되고, 그들을 신앙의 자리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하는 권 목사는 "여름수련회라는 일회적인 만남만으로는 아이들의 신앙이 지속되기 어렵다. 3월과 9월 경엔 개학부흥회, 5월엔 연합체육대회, 12월에 찬양축제 등을 통해 한 해 동안 끊임없이 아이들과 교류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주시찰 연합수련회는 '다시 처음 복음으로'를 주제로 8월 1~3일 문경새재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각 교회 중고등부는 물론 청소년들이 한 두명 있는 교회에서도 참가해 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교회는 물론 노회들마다 다음세대 세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런 가운데 노회 조직의 특성상 다음세대에 관심이 높은 목회자들도 연수가 지나면 다른 부서로 옮겨야 하는 등 다음세대를 위한 정책이 안정적으로 실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음세대에 관심과 열정이 높은 목회자들은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끊임없이 유지 관리하고 연구할 수 있는 행정적이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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