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흙 들어가기 전 루카이어 성경 나와 너무 기쁘다"

영락교회와 루카이노회 가교 역할 감당한 고 한덕성 선교사 부인 김정애 여사 이수진 기자l승인2017.07.17l수정2017.07.17 15:04l3100호 l조회수 :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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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생전에 한덕성 선교사가 가장 열정을 쏟으며 힘썼던 루카이족의 신구약성경이 드디어 그들의 손에 들려진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선교사역에 헌신하던 남편과 선교를 준비하던 아들을 연이어 가슴에 묻었던 김정애 여사(고 한덕성 선교사 부인ㆍ80세)는 기자와 인터뷰 중에도 "대만에만 오면 눈물이 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총회 파송 선교사로서 21년간 가오슝(고웅)한국교회를 시무하면서 대만 산지족 루카이족의 성경번역을 위해 힘썼던 고 한덕성 선교사는 2005년 은퇴하여 귀국한 후에도 신약성경은 출간됐지만 구약성경이 없는 루카이족을 안타까워하며 루카이어 구약성경의 번역작업에 열정을 쏟았다. 그러던 가운데 성경번역의 진행 소식도 전해 듣고, 또 영락교회의 후원 소식을 전하고자 2006년 2월 27일 열린 루카이대리회(노회 승격 이전 상태)의 춘계의회를 방문하던 중 갑자기 졸도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선교지에서 별세하게 됐다. 또한 아들 한영림 목사도 부친을 따라 선교를 준비하던 중 뜻하지 않게 병이 발견돼 하늘나라에 가게 됐다.

한덕성 선교사 별세 후 루카이대리회 성경번역부는 김정애 여사를 초빙하여 한덕성 선교사가 맡고 있던 루카이어 구약성경번역고문직을 대신 맡겼고, 신구약합본이 출간되기까지 김정애 여사는 영락교회와 루카이노회와의 가교역할을 감당해왔다.

최근 골반수술을 해 극도로 몸이 허약해진 가운데도, 신구약성경 출판감사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한달음에 대만을 건너온 김정애 여사.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 루카이족이 자신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갖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하는 김 여사는 "2년전 구약성경을 마무리하려고 왔었는데, 그때도 번역작업이 완료되지 못했었다. 현지 번역위원들이 아무리 힘을 썼어도 영락교회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루카이어 성경은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30년 가까이 적극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해 준 영락교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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