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힐링, 아이는 문화체험 … 주민 만족도 '최고'

진광교회, 지역주민 대상 '어울림 페스티벌' 개최, "크리스찬 아니지만 하나님 사랑 느껴요" 이수진 기자l승인2017.07.17l수정2017.07.17 18:15l3100호 l조회수 :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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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광교회는 2015년부터 매년 두 차례 지역의 비기독교인 어린이들과 엄마들을 초청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어울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문화의 다리를 통해 교회는 그리스도와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열린 키즈 어울림 페스티벌.

지난 8일 서울 중랑구에 소재한 서울동노회 진광교회(이성주 목사 시무)에는 엄마 손을 잡고 온 4~7세 유아부터 초등생들 100여 명이 교회로 속속 모여들었다. 진광교회가 마련한 '어울림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들 대부분은 비기독교인이다. 참가자들이 '교회'라는 낯설음을 극복하도록 자원봉사자들은 연신 방긋 웃었고,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으로 안내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매년 두 차례 실시하고 있는 '어울림 페스티벌'은 입소문과 SNS로 소문이 자자해 참가모집을 시작한지 이틀이면 정원이 차버릴 정도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진광교회 '어울림 페스티벌'은 아이디어 제안도 운영 및 예산 마련도 모두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행사다. 단톡방에서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며 어려운 점도 나누고 신앙도 상담하던 여전도회원들의 뜻이 모아졌던 것.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힐링을 주고,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시켜주자는 여전도회원들의 의도는 곧바로 교회에 전달됐고, 담임목사를 비롯한 전체 교우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향초, 비누, 쿠키 등 다양한 수제물품들을 만들어 판매하는 바자회를 두세 차례 열어 예산을 마련하고, 아이들과 엄마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전도회원들이 먼저 배우고, 익히고, 연습하며 베테랑 스태프가 되는데 힘썼다.

7월에는 '어린이'를, 10월에는 '엄마'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올해는 7월 1일과 8일 두 차례 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어울림 페스티벌'을 다녀갔다.

레고 비누, 별자리 액자, DIY우산, 샌드위치 만들기 등 초등생들을 위한 5개 코스, 유아들을 위한 4개 코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한 아이들마다 한보따리의 선물꾸러미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게 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어울림 페스티벌'에 대한 소문은 널리 퍼졌고, '만족도가 높다'는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인터넷 게시판에 이어졌다.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정말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하루를 만들어주셨어요. 교회 분들의 열정에 감탄하고 그 나눔 정신이 정말 따뜻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교회서 하는 활동이라 전도가 목적일 거라는 선입견이 많았지만, 그런 거부감은 전혀 없이 이웃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진정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같은 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이런 의미있는 시간을 쓰는 진광교회 분들 정말 멋있는 거 같아요."

행사의 디렉터를 맡은 김미정 집사는 "우리 봉사자들은 비기독교인들의 이같은 참가후기를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하나님은 믿지 않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는 이 한 마디에 90여 명의 봉사자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다음 행사 준비에 힘이 솟는다"고 전했다.
 

이성주 목사는 "사실 이런 문화체험이 아니면 젊은 세대들을 접촉할 시간이 없는데,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재능을 기부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지역에 퍼진 교회의 좋은 소문들로 성도들이 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게 됐고, 지역에 우리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 목적을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며, 문화의 다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을 격려했다.

진광교회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교회에서 500m 떨어진 서울면동초등학교에까지 퍼져 학교로부터 토요학교를 개설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됐다.

교육청에서 마을연계사업을 장려 중이었고, 교회의 이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면동초교가 추진 중인 꿈둥지사업의 하나인 '신나는 꿈나무 교실'과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2017년 1학기부터 면동초교의 5, 6학년 20여 명이 매주 토요일이면 진광교회를 찾아와 '토요힐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학원으로 향하던 발걸음이 교회로 향하게 된 것. 리더십의 중요성을 배우는 '동고동락 팀빌딩',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는 '족욕',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바닷속 모습을 담은 '천연 캔들 만들기' 등 매주 다채로운 활동이 1학기 동안 교회의 공간에서 진행됐다.

교회는 자체적으로 지역주민들을 초대하는 어울림 페스티벌로 인해 20~40대 전도대상들을 확보하게 되고, 성도들의 달란트를 개발해 젊은 사역자들을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한다.

100% 교회 성도들의 자원봉사와 재능기부에 의해 진행되는 어울림 페스티벌. 지역의 엄마들은 가을에 열리게 될 '엄마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로부터 양육에 지친 심신을 위로받게 될 것을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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