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 기획>120여 년간 성서반포의 길 겸손히 걸어온 대한성서공회

임성국 기자l승인2017.07.17l수정2017.07.17 18:27l3100호 l조회수 :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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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주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은 영의 양식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책으로 책 중의 가장 귀한 책 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 안의 말씀은 죄 많은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고, 삶의 지침서 역할을 한다. 특별히 외국인 선교사가 건넨 성경 한 권으로 뿌리내린 교회사를 가진 한국교회는 성서의 소중함, 말씀의 감사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척박한 조선 땅에 성경 말씀이 번역돼 보급되면서 교회와 민족 가운데 임하신 놀라운 구원의 은총과 사랑의 은혜를 체험했기 때문이다.

선교사와 해외 성서공회를 통해 말씀으로 받았던 사랑, 이제는 그 사랑을 나누고자 헌신하는 한국교회의 열망이 '오직 말씀'을 외치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오늘에도 아름답게 빛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그리고 한국교회를 대신해 이 일에 땀 흘리며 120여 년간 성경반포의 길을 겸손히 걷고 있는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의 노력과 수고에 고마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 아름다운 말씀의 역사는 1895년 대한성서공회의 성서반포와 함께 본격 막이 올랐다. 1911년 최초의 한글 '셩경젼셔'를 번역해 보급하면서 희망이 없던 민족에게 생명의 빛을 전했고, 1973년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자매 성서공회를 위한 성서도 제작했다. 1979년엔 세계성서공회연합회로부터 재정 자립을 이루며 하나님의 도구로 은혜를 나누기 시작했다. 1994년 대한성서공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서는 세계성서공회에 연간 100만 불씩 지원을 시작해 2015년에는 약 210만 불 규모로 확대됐다.

성도들의 염원과 사랑의 마음이 담긴 성경, 소중한 말씀의 능력 때문일까. 대한성서공회는 전국에서 답지한 한국교회의 사랑을 모아 현재 매년 210여 개 언어로 610여 만 부 가량의 성서를 제작해 120여 개 나라에 보급 중이다. 2016년 10월 말까지 총 1억6400여 만 부의 성서를 제작한 셈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6년에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서 출판 지원 센터'로 공식 인준을 받아 세계 성서 출판 사업에도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특별히 대한성서공회는 종교ㆍ경제ㆍ사회적 어려움으로 성경을 소유할 수 없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자국의 언어로 된 성경을 제작해 기증하는 '사랑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해외 미자립성서공회에 성경을 번역하고, 기증하는 사업도 병행했다. 또 그 성서공회의 자립을 돕는 선교적 파트너십을 단단히 구축 중이다. 이 모든 사역은 한국교회의 공감과 적극적인 후원의 결과이며, 해외 성서 기증 사업이 점차 확대되는 동력이 됐다.

이외에도 대한성서공회는 2011년 한글 성경 완역 및 출간 1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소수민족 첫 번역 프로젝트를 통해 쿠알심 신구약, 쿠미친 구약, 자이와 구약 등 약 7개의 소수 부족어 번역 성경을 제작해 기증했다. 현재 미얀마에 보급되는 성경 대부분이 한국교회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콩고민주공화국의 음반자어 첫 번역 성경과 우간다의 루마사바어 첫 번역 등 아프리카 지역의 성서 번역과 기증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대한성서공회는 종족 간 내전 및 대학살에 대한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르완다에도 성경을 전달했다. 또 연이은 폭탄 테러로 불안과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이집트, 종교적 갈등이 있는 이란,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도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전해지고 있다.

특별히 대한성서공회는 북한 성경 보내기 프로젝트를 통해 30억 원을 적립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북한 선교의 문이 열리면 가장 먼저 성경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성경 보내기 후원 회원들의 참여로 성서공회 사역, 문자교실 및 HIV/AIDS 치유 프로그램 등을 직ㆍ간접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동안 대한성서공회는 비영리적으로 해외 성서 보급에 역량을 기울이며 해외 각국의 성서공회의 필요와 요구에 부응하는 놀라운 발전도 이뤘다. 우수한 성서를 저렴한 가격에 제작해 보급할 수 있도록 성경 제본소 '(주)바이블 코리아'를 설립하고, 교통의 요지에 성서 150만 권을 보관하고 자동화된 설비를 갖춘 '반포센터' 등을 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인쇄 기술 및 성서 반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성서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성경원문연구소, 성서학도서관, 성서전시실, 로스기념관 등 부속기관을 통해 성서반포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부총무는 "대한성서공회의 설립목적은, 비영리적으로 기독교 성서를 번역, 출판, 반포, 활용하는 데 있다. 또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회원국으로서 범세계적인 협력을 통하여 누구나,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성경을 보내는 일은 선교사를 보내는 일이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이 그 어떤 이유로도 보급되지 못하는 곳이 없도록, 한국교회가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서공회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더 널리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금 이 순간도 지구촌의 많은 이웃들이 한 권의 성경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받은 사랑, 그 말씀의 은혜가 클수록 한국교회가 나눠야 할 사랑과 책임은 크기만 하다.

 

"성경 갖는 것이 그들의 소원이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에 힘써주신 한국교회와 후원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분당 창조교회)이 국ㆍ내외 성서지원 사업을 위해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권의현

사장의 감사 안에는 한국교회의 기증으로 성경을 전달 받은 수많은 지구촌 이웃들의 인사와, 성경 한 권을 필요로 하는 이들의 요청이 묻어났다.

권 사장은 "세계 지구촌 수많은 사람이 아직도 성경 한 권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읽을 만큼 열악한 환경과 종교ㆍ사회적 반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성경을 구할 수 없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더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후원과 기도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권 사장은 "대한성서공회는 1979년 자립할 때까지 대단히 오랫동안 외국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경을 번역하고 보급했다. 그리고 이제는 해외 성서공회의 성경 번역과 보급을 돕고 있다"며, "이제는 한국교회가 성경을 통해 받은 사랑을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성경 보내기(문서선교) 회원이 되어주세요."
최근 생명의 말씀인 성경을 구하지 못 하는 지구촌 이웃들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고 후원하는 일에 전국교회의 관심과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그 방식과 내용에도 다양한 의미와 사랑이 더해지면서 한국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부산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 시무)는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성도들이 헌금한 7176만 9000원 전액을 후원해 르완다에 키냐르완다어 성경 1만 1080권을 기증했다. 또 주안교회(주승중 목사 시무)도 페루성서공회와 페루장로교회에 보급할 스페인어 성경 4만 4720권의 제작 기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작은 지역 교회들이 힘을 모아 해외 곳곳에 성경을 보내는 뜻깊은 사역도 줄을 잇고 있다. 서울강남노회 강남동산교회(고형진 목사 시무) 온무리교회(조용선 목사 시무) 영동교회(정종희 목사 시무) 초원교회(김성남 목사 시무) 등 4개 교회가 연합해 쿠바에 스페인어 성경 4608부를 기증했다.

특히 선교단체 및 기관, 개인 후원자들의 성서 반포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지난해 선교활동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성경보내기 모금 활동을 펼쳐 마다가스카르에 말라가시어 성경 1만 2000권을 전달했다. 여전도회는 2014년부터 꾸준히 성경보내기

에 동참하고 있다. 또 남선교회전국연합회도 지난해 쿠바 복음화를 위해 쿠바에 성경 5000권을 지원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해외 선교를 떠나는 선교팀들이 현지어 성경을 구입해 선교활동 중 배포하는 새로운 선교 방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개인 및 무명 후원자들도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후원 문의는 전화 080-374-3061 또는 팩스 02)2103-8896으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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