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도 설치하고 음원도 선물하고

최은숙 기자l승인2017.09.05l3106호 l조회수 : 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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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고마워 YOU'
아프리카 오지 교회에 태양광 설치
… 교회가 복음의 통로 되길 기도
발전기로 예배 실황 녹음하고
저작권료 현지교회에 넘겨
…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제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아프리카 오지 마을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한다. 그리고 그 전기를 활용해 예배실황을 녹음하고 그 음원을 인터넷에 보급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문화선교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교회가 있다.

소리구름교회(권혁도 목사 시무)는 20여 명이 모이는 작은교회 공동체로 지난 2014년 개척과 동시에 이 사역을 진행했다. 아프리카 5대 빈곤국가 중 하나인 말라위에 매달 100만원 씩 후원해 학교와 교회 짓는 사역에 동참했고, 자비량으로 교회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전기를 공급, 교회가 복음의 통로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권혁도 목사는 "기존의 일방적인 선교방식에서 벗어나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선교 콘텐츠를 늘 고민했다"면서 "레코딩 작업은 늘 해오던 일이라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CCM 프로듀서이기도 한 권 목사는 "아프리카 말라위 부족교회를 방문했고,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워십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마침 당시 현지인들도 같은 마음을 품고 있었다. 뜻이 통했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는 물론 어떤 음향시스템도 없었다. 오직 회중과 찬양팀원들의 호흡과 목소리만 있었다. 악기도 형편없었다. 병뚜껑으로 만든 드럼과 오일박스와 철사를 이용해 만든 기타 뿐이었다. 그러나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감과 생동감, 그들의 소울이 엮어져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담겨졌다. 권 목사는 레코딩한 음원을 인터넷에 보급하고, 저작권을 현지교회에 전달해 음원 수익금 전액을 교회가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음원과 함께 영상까지 첨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예배음악을 듣고 그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레코딩 작업은 교회와 교인들이 가진 달란트로 무료로 제작할 수 있더라도 태양광 발전기 한 대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100여 만원이 든다. 현실적으로 작은 교회의 교인들이 이 사역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교회의 힘으로만 아프리카 12개 교회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말라위 지역에 교회와 학교를 건축하는 데 후원금 전달, 그 밖에 다양한 선교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권 목사와 교인들은 '교회만의 사역'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모아 사역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비영리법인 NGO단체 '고마워 YOU'를 설립하고 9월 중에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교회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음원을 제작할 계획이다. 권 목사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하다"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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