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회+개신교 5%, 대부분 익명의 크리스찬

<2> 정교회에 대한 오해 정균오 목사l승인2017.09.13l3107호 l조회수 :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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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러시아 정교회가 국교인데 왜 러시아에 선교를 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확하게 말해서 러시아는 정교회 국가가 아니다. 1917년 레닌에 의해서 볼세비키가 정권을 잡기 전까지 러시아는 정교회국가로서 정교회를 개인의 종교로 인정하지 않으면 살기가 어려웠다.

고려인들도 정교회를 받아들이고 세례를 받으면 국가에서 땅을 주고 러시아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준다고 하여 너나 할 것 없이 세례를 받고 정교회 신자가 되었다.

정교회는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교회 신자가 되지 않고는 자녀 교육을 시킬 수도 없었다. 혁명 전에 정교회는 러시아 부동산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귀족종교로 전락하여 백성을 우민화 시키고 있었다.

정교회는 정치와 결탁하여 세속화되고 부패하였다. 러시아는 1917년 레닌에 의해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을 거두면서 공산주의 사회가 되었다. 정교회가 가지고 있던 모든 권리를 빼앗고 정교회 문은 닫혔다.

1990년 고르바쵸프에 의해서 소련최고회의에서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법이 선언됨에 따라서 정교회는 다시 자유를 얻었다. 1931년에 스탈린에 의해서 파괴되고 수영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되찾아 예수그리스도구원성당을 재건하면서 전국에 있던 정교회 건물을 되찾고 복원하고 있다.

알렉세이 2세 이후에 키릴 주교가 총대주교가 되면서 정교회는 국가와 더 깊은 관계를 맺으며 정부의 힘을 동원하여 개신교회와 선교사를 압박하는 법안을 계속해서 통과시키며 개신교 선교의 길을 막고 있다. 정교회는 정교회만이 진짜 교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교회 외의 모든 교파는 섹트(분파)로 간주한다. 그러나 정교회에 정규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비율은 전 인구에 3% 이내에 불과하다.

러시아에 있는 대표적인 개신교회는 1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러시아 복음주의 침례교연맹이다. 그 외에 약 1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오순절 카리스마교회가 존재하고 있다. 1991년 12월 개혁 개방 후에 세계 모든 교파의 개신교회가 러시아에 들어와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신교회는 전 국민의 1~2%를 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와 개신교회를 다 합한다고 해도 러시아내에 기독교인은 5% 이내에 불과하다. 물론 러시아는 정교회가 102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화 속에 정교회문화가 깊이 스며들어 있고 종교가 무엇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으면 정교회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익명의 크리스찬들이다. 러시아는 결코 정교회 국가가 아니며 아직도 선교가 필요한 나라이다. 

러시아 정교회는 올해로 1029년이 되었다. 러시아 정교회를 빼고 러시아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회는 러시아문화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는 정교회가 국교가 아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정치적인 영향력은 커가고 있기는 하지만 영적인 영향력은 아직도 미미하다. 러시아는 정교회 국가라고 보기보다는 74년 동안 공산주의로 영향력으로 인해서 교회가 무너져 있던 나라로 보아야 한다.

러시아는 공산주의 종주국으로 공산주의 영향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필자는 공산주의 세계관에 사로잡혀 있는 고려인 한분을 전도하는데 10년이 걸렸다. 사람들의 세계관은 유물사관으로 채워져 있어 복음전파가 쉽지 않다.

러시아 개신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개혁 개방 초기에 러시아인들은 영적인 공백과 빵을 얻기 위해서 교회로 몰려왔었다. 그러나 선교초기에 그들의 영적공백은 채워 주었으나 짧은 시간에 그들의 세계관은 변화시키지 못했다. 74년간 형성된 공산주의 세계관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공산주의 세계관을 바꾸는 데는 또다시 70년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러시아에서 정교회와 개신교회가 회복되어 러시아교회가 공산권과 이슬람권에 선교하는 교회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러시아교회를 섬겨야 한다.

러시아는 83개의 행정구역 가운데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15개 있다. 러시아에는 152개의 미전도 종족이 있다. 자치공화국이 21개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선교는 주로 모스크바와 뻬쩨르부르그, 블라디보스톡에 집중됐다. 이제 러시아선교는 100만이 넘는 도시와 자치공화국과 지방도시를 주목하고 선교를 진행해야 할 때다. 아직도 선교사의 발이 닿지 않은 지방도시와 공화국은 수두룩하다.

그러나 우리의 선교범위는 몇몇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하던 도시는 이제 현지인들이 양육되어 현지인들이 선교하기에도 충분할 것 같다. 선교사들이 현지교회들이 미약한 곳으로 흩어져서 현지교회를 든든하게 세워준다면 현지교회들이 북한도 선교하고 이슬람권도 선교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균오 목사
총회 파송
러시아 선교사


정균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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