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균형 잡는 평형수 역할 할 것"

전국노회장협의회 회장 박은호 목사 표현모 기자l승인2017.12.11l수정2017.12.11 12:43l3119호 l조회수 :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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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전국노회장협의회는 우리 교단이라는 큰 배가 흔들리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평형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11월 28일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전국노회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된 서울강북노회장 박은호 목사(정릉교회)는 "전국노회장협의회가 친목 중심으로 가는 것 보다는 교단의 자문역할, 오피니언 그룹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회기 교단 총회의 주제처럼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총회가 되도록 총회장을 돕는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박은호 목사는 이날 총회에서 한 노회장이 명성교회 세습으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회장들의 중지를 모아 이 문제를 잘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하자 "최근 초미의 관심사가 된 명성교회 세습 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 전국 노회장들의 중지를 모아 올해 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목사는 "명성교회 세습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은 우리 교단의 사활이 걸린 큰 문제이고 한국교회의 이미지 문제"라고 진단하고 "이 문제는 세습을 했느냐 안했느냐의 문제를 넘어 한국교회가 대형교회의 신화화, 맘모니즘, 기복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세습하지 않을 수 없었던 교회론적인 문제임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이벤트와 퍼포먼스는 많았으나 정작 통렬한 회개나 개혁의 열매는 없었다"고 비판한 박 목사는 "전국노회장협의회가 500년 전 루터의 심장이 뛰는 협의회가 되도록 67개 노회장님들의 의견을 귀를 열어 놓고 듣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우리 교단 총회와 노회는 오랫동안 '정책총회-사업노회'라는 방향을 설정했지만 실제는 '사업총회-후원노회'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제 전환기 시대에 걸맞게 총회와 노회 간의 획기적인 관계 재정립을 할 수 있도록 노회장님들과 논의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원 명단.

▲회장: 박은호(서울강북) ▲수석부회장: 김재남(서울강남), 신용부(경남) ▲서기: 임기수(전주) <부>권혁구(인천동) ▲회계:김홍필(대전서) <부>임상윤(대구동남) ▲총무: 김영춘(경서) <부>서진선(전남), 감사: 이성욱(충주), 김상복(서울서북), 원광연(전서), 우영목(경동)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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