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재현

평북노회 신양교회, 가수 윤도현 집사 제안·기부해 설치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12월 18일(화) 18:02
신양교회에 설치된 구유세트와 일루미아 트리 모습.
평북노회 신양교회(정해우 목사 시무)가 성탄절을 앞두고 2000여 년 전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의 모습을 재현한 아름다운 조형물을 전시해 성탄을 기념했다.

구유세트 장식은 교회 안수집사인 가수 윤도현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정해우 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해온 윤도현 집사와 부인 이미옥 집사가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성탄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손꼽힐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빛 콘텐츠 전문 기획사인 스토리트리를 통해 성탄 구유 세트를 제작 의뢰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양교회는 지난 2일 대림절 첫 주일 지역 대표자들과 주민들을 초청해 성도들과 함께 조형물 점등식을 갖고 성탄의 참 의미를 나눴다.

신양교회에 장식된 구유세트는 성인 2~3명이 들어갈 정도로 큰 목재 마굿간 안에 짚을 깔고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 마리아와 요셉, 동방박사, 마굿간 동물들을 배치해 신비롭고 아름다운 예수 탄생의 순간을 묘사했다. 밤 시간 구유세트를 비춰줄 일루미아트리는 기획사인 스토리트리가 기증했다. 빛 연출에 탁월한 스토리트리는 한줄기의 빛이 아기 예수님을 비추게 연출해 성탄의 경건함과 신비로움을 더했다.

신양교회는 매년 성탄절 헌금 전액을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해왔다. 특히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시상하는 지역과 함께 하는 좋은교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해우 목사는 "연말연시 들뜬 마음과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대림절 기간의 참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성탄 조형물 설치의 의미를 밝혔다.


이경남 기자
지난 12월 2일 대림절 첫 주일 신양교회는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성탄 조형물 점등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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