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부, "분립당시 합의정신 고려하라" 해석

서울동북노회 34개 교회 '노회 이적' 요청 중 … "양노회가 합의하여 원만하게 처리" 권고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3월 15일(금) 18:02
지난 12일 열린 임원회에서 서울동노회로 이적을 희망하는 서울동북노회 소속 34개 교회 관계자들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적 신청 교회 처리 문제는 분립 당시 합의정신을 고려하여 처리해야 한다'는 규칙 해석이 나왔다.

지난 11월 30일 분립한 서울동노회와 서울동북노회 간에 이적을 신청하는 교회가 생겨남에 따라 두 노회는 '총회에 보고하지 않은 노회 분립 합의사항을 노회 자체에서 신청을 받아 심의하여 허락할 수 있는지', '지역노회 경계 원칙에 위배'되는 것은 아닌지, '이적 후 재산 분할 문제' 등에 대해 각각 질의했다.

지난 해 두 노회는 분립을 진행하면서 합의서에 공식적으로 기록하지 않았지만 '노회 구역을 합의에 따라 분리한 후 2개월 내에 이적을 신청하여 심의할 수 있다'는 합의를 총회 수습전권위원들의 입회하에 한 바 있다. 이 합의내용은 노회 보고서에 기록돼 있다.

이 정신에 따라 서울동북노회 소속 34개 교회가 노회 분립 직후 서울동노회로 이적을 신청했으며, 이적을 요청하는 교회들은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 결의를 통해 서류를 갖춘 상태다.

두 노회의 경계는 서울지역 3개 시찰과 경기도 지역 3개 시찰로 나뉘어 있다. 서울동노회는 교회 수가 71개(조직 당회 43개, 미조직 당회 28개, 세례교인 수 2만 9951명), 서울동북노회는 141개 교회(조직 당회 50개, 미조직 당회 91개, 세례교인 수 2만 2635명)이다. 이적을 희망하는 서울동북노회 34개 교회 중 조직 당회는 5개, 나머지는 미조직 당회이며 전체 세례교인수는 약 5000명 가량이 된다.

지난 12일 임원회에서 채택된 총회 규칙부 해석은 경계를 위배한 교회에 관한 처리에 대해 94회기 해석을 그대로 따르도록 했다.

94회기 해석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해 노회에 가입하는 것이 순리이고 법이지만 위반할 경우 재판이나 행정쟁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관계되는 양 노회 간의 화해, 조정, 합의하도록 총회가 유도하고 거기에 판결과 같은 동일한 효력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분립시에 2분의 1씩 공동 소유키로 돼 있는데, 30여개 교회가 이적할 경우 재산 분할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 "서울동노회와 서울동북노회의 이적 신청 교회 처리 문제는 2018년 11월 30일 분립 당시의 합의 정신을 고려하여 양 노회가 합의하여 원만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해석을 내놨다.

총회 임원회는 양 노회장을 초청해 규칙부 해석을 전달하며 "이적을 희망하는 교회들의 입장을 잘 고려해 원칙적으로 처리하라"고 권고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