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유튜브로 모여! 예배하자

다음세대에 복음 전하는 방송 '번개탄 TV' 정규방송 개국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6월 29일(월) 04:04
10대 인터넷 이용자 중 7명은 유튜브를 검색엔진으로 사용하고 '유튜버'를 장래희망으로 꿈꾸는 청소년들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트렌드 중심에 선 10대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유튜브에서의 복음사역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다.

'다음세대를 위한 복음방송'을 지향하는 번개탄TV(대표:임우현)가 유튜브 정규방송을 시작한 것도 같은 이유다. 수많은 유혹에서 다음세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예배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세대들이 교회에 모이지 않는 다는 것. 1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번개탄TV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낮 12시부터 9시간 동안 찬양, 공연 및 토크, 기독교 교육, 예배를 주제로 10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1020세대를 주 타겟으로 하며 300여 명에서 500여 명이 실시간 방송에 참여해 소통하고 있다.

임우현 대표는 "유튜브 안에 예배의 현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번 번개탄 TV 정규방송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친구들, 하나님은 알고 있지만 갖은 유혹에 빠져 삶이 예배가 되지 못하는 친구들, 교회가 어떤 곳인지 잘 알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방송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관심을 갖고 틀어놓기만 해도 아이들이 오고가며 복음을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은 무엇보다 올바른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번개탄TV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예배와 각종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수련회와 찬양집회 등을 실시간 방송해 청소년들과 다음세대 사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시즌제로 영상 예배와 수련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교회와 공유해 온 임 대표는 "이번 정규방송은 포스트코로나 이후 다음세대 사역과 선교방향을 고민하다가 도전하게 됐다"면서 "적은 인력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다음세대 영혼 한명이라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첫사랑을 회복하며 이 땅에 하나님을 소개하는 복음의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비전을 밝혔다. 매주 화요일 12시부터 2시까지 '화찬사'(화요일에 찬양하는 사람)을 진행하는 김정석 목사는 "청소년들이 보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유튜브는 콘텐츠는 무조건 자극적이어야 한다고 하지만 선하고 건강한 콘텐츠로 다음세대들과 소통하겠다"면서 "얘들아!! 교회도 복음도 재미있다는 것을 어른들이 알려줄게!"라며 다음세대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번개탄TV는 다음세대들과 보다 가까이서 소통하기 위한 공개방송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공개방송은 각 지역의 다음세대를 초대하고 직접 그들이 방송에 출연하거나 방청하는 오픈스튜디오로 진행된다. 번개탄TV는 무조건적인 재미와 자극적인 소재의 콘텐츠보다 다음세대들과 '소통'에 집중하며 건강한 복음을 전하는 데 무게를 둔다. 뿐만 아니라 번개탄TV는 다음세대 사역자들이 사역을 이어가고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해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찬양집회, 새앨범 소개, 북콘서트 등의 콘텐츠와 신인사역자 소개 및 발굴에도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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