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도를 가정·교회·사회의 사역자로 세우자"

[ 여전도회 ]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17

한국기독공보
2020년 09월 16일(수) 10:06
120여 년의 역사와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여성회원들의 평생교육과정으로 1983년 3월 '계속교육원'을 개설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교육원은 지역 교회의 여전도회 임원 훈련을 비롯해, 리더십 계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교육과정을 마련해 체계 있고 지속적으로 교회 여성의 지도력 형성에 힘써 왔다.

그동안 37년에 걸쳐 배출한 총 4000여 명의 수료자를 구심점으로 전국 지연합회와 130만 여성회원으로 육성, 발전시켜온 것은 교회사적으로 볼 때 매우 자랑스럽고 높이 평가할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한 세대'에 해당하는 30년을 넘어 새로운 한 세대를 맞게 되면서 계속교육원이 자리하는 현 위치와 역할은, 오늘의 한국교회 안팎의 역사적 도전을 직시할 때 과거보다 더 새로운 각오와 비전을 갖고 응답해야 할 역사적인 소명을 지닌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안으로 교회의 당면과제인 복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밖으로는 세계화 정보화 다양화의 특성을 지닌 글로벌시대의 도전과 사회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위해 적극 응답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책임 있는 응답을 위한 한국교회의 우선적인 과제는 신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다. 따라서 교회 구성원의 70%를 차지하는 여성 신도들을 위한 '계속교육원'의 당면과제는 성경 말씀(엡 4:12)을 따라 그들을 '온전한 신자로 준비시켜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사역자로 세우고, 동시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이라 할 것이다.

30여 년을 이어온 계속교육원은 이전보다 더 확고한 비전과 동일한 목적의식을 갖고 철저하고도 확고한 헌신을 다하는 교육과 훈련센터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글로벌 시대를 직면한 오늘의 한국 사회는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을 짧은 기간 내에 거치면서 그 부작용을 치유하지도 못한 채, 또 다시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과 함께 지식 정보화의 급류를 맞고 있다.

무릇 역사의 전환기에는 새로운 시대정신이 조성돼야 함에도 우리 사회는 새로운 정신 풍토가 확립되지 않은 채 급격한 변화를 연속적으로 겪게 됐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소용돌이 속에서 기존의 가치관이 붕괴되고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질서체계가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

그 위에 정보기술(IT) 혁명을 통해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가상공간에는 기존의 사회규범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새로운 사회악이 발생되고 있고 이것이 기성세대는 물론 성장세대들의 정신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은 인간화 문제, 정보매체의 문제, 공동체의 위기, 생태환경의 위기, 영적인 혼란, 윤리적 혼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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