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간구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09월 22일(화) 13:45
한국교회는 성장 둔화에 이어 10여 년 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마당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렇게 된 원인으로 교회 안팎에서 한국교회의 도덕성 상실을 지적하고 있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이며, 교회 지도자들의 비윤리적 행위, 투명하지 못한 재정 운영 등도 꼽고 있다.

오늘의 현실을 반전하기 위한 노력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전후한 개혁 활동이 있었으며,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104회기 총회 주제를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로 정하고 말씀에 근거한 혁신을 강조해왔다. 그리고 제105회는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걸고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회복' 또한 변화를 근거로 해야 한다. 이전에 잘 못된 것을 지속한다면 바른 회복을 이룰 수 없다.

또한 이번 총회 주제 '회복'은 한국교회에 국한 하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는 좌우 대립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신의 벽은 더욱더 높아 졌으며, 정치 지도자들의 행태는 도를 넘어 서서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는 이전 사회와 이후 사회가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피폐해진 인간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다.

뚜렷하지 않은 방향을 상실한 채 회복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회복의 중심은 말씀이 되어야 한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간절히 회복을 구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회복을 위해 우리 스스로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해야 한다. 여전히 '지금이 좋사오니'라는 안일한 생각을 떨쳐 버리지 않는다면 소망이 없다. 하나님의 때와 방법으로 회복되기를 간구하는 105회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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