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정부군과 TPLF간 교전으로 사망자 속출
아프리카교회협 고통받는 사람들 위한 기도 요청
2020년 11월 18일(수)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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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는 지난 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내전으로 인한 에티오피아 군인과 민간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잔인하고 폭력적인 군사 공격을 비난했다. 또한 과거 전쟁으로 겪었던 큰 고통을 언급하며, '난민들이 하루 빨리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고, 안전과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으며 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교류해 온 아프리카교회협의회(AACC) 피돈 음베키 총무도 16일 서신을 통해 한국교회의 기도를 요청했다. AACC가 보내 온 기도제목은 △권력자들이 계속되는 전쟁의 유혹을 거부하고 현재의 위기를 해결한 방법을 찾도록 △에티오피아 전역의 정치·종교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대화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리는 국민과 난민들의 회복을 위해 △에티오피아 교회들이 평화와 화해를 이끄는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등으로, 음베키 총무는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의 연대를 호소했다.
에티오피아의 유력한 지방정부인 TPLF는 코로나19 사태로 총선이 연기되자 9월 독자선거를 치르며 정부와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을 이끄는 아머드 총리는 종전선언 등 에티오피아 평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지만, 이번 내전의 원인을 제공하며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차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