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믿음을 회복하라

[ 가정예배 ] 2020년 12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흥식 목사
2020년 12월 01일(화) 00:10
최흥식 목사
▶본문 : 예레미야 2장 1~9절

▶찬송 : 285장



오늘 본문 내용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셔서 많은 것을 주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깊은 사랑을 해서, 하나님은 "네 청년 때의 인애를 내가 기억한다" 그리고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신다(2절)"고 말씀한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훈련을 통해 얻은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며,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또 하늘의 태양을 멈추고 달의 걸음을 멈추는 실제적인 기도의 능력을 소유했을 정도로 믿음이 건강했었다. 그랬던 그들의 믿음이 예레미야 시대에 와서 병들어 하나님의 사랑을 잊어버렸다(4~8절).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대강 찾았고, 율법을 가르치는 자들도 하나님을 모르고, 관리들은 아예 하나님을 거역하고 예언자들은 바알의 이름을 부르기에 급급해서 그저 세상의 축복만 외치는 병든 믿음으로 하나님이 없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어버리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 저주의 대상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잊어버렸다. 하나님께선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고 선포를 하셨다. 바로 여기에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원하셨다. 광야에서 훈련은, 바로 이것을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 사명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자신들의 육신적인 욕구들을 채우기에 힘썼고, 그런 육신적 축복을 약속하는 우상 바알을 찾기 시작했던 것이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았지만,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했고,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여 선지자들에게 위로의 말, 축복의 말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예레미야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잃어버린 병든 믿음의 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근심의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은혜를 잊어버린 성도, 사명을 잊어버린 성도는, 하나님의 근심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돌아가야 할 곳이 있다"고 말씀하는데, 그곳은 바로 광야 시절의 믿음의 자리였다. 광야 시절 이스라엘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으로 건강한 믿음을 소유했었다. 그래서 문제를 문제가 아닌 축복의 통로로 여겼다. 바로 그때로 돌아가는 것이 건강한 믿음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예레미야는 말하고 있다.

우리가 광야 시절의 믿음으로 돌아가려면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나가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된다. 세상의 삶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말씀 앞에 서고, 기도의 자리에 서서, 건강한 믿음의 회복으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삶에 말씀과 기도가 있게 하셔서, 건강한 믿음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 되어 믿음의 축복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흥식 목사/하늘정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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