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

[ 여전도회 ] 2021년 2월 월례회

윤효심 목사
2021년 01월 27일(수)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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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월례회

찬송: 208장

성경: 마태복음 6장 33절



하나님 나라는 신약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메시지 가운데 가장 큰 주제이다.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 6:33)는 말씀은 본회 제85회기 주제이기도 하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힘쓰는 삶은 어떤 삶을 의미할까?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주권자이시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를 구한다'는 말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개입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에서 특히 재물과 관련해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 물질 때문에 마음에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다.

목숨이 음식보다, 몸이 의복보다 소중하기 때문이고, 염려한다고 해서 키가 크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며, 공중의 새도, 들의 백합화도,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까지도 돌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있어야 할 것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즉, 재물을 위해 염려하지 말고 그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라는 것이다.

우리의 가정생활이나 교회생활, 학업과 직장생활 등 모든 삶은 하나님 나라와 관련돼 있다. 오직 하나님만이 주권자이심을 믿으며, 모든 인간이 하나님 앞에 평등함을 인정하고 그 말씀대로 행동할 때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가 현실적으로 시작된다. 하나님 나라는 인종, 신분, 성별 등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영적인 통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요 3:5). 이 말씀은 단지 개인의 신앙적, 심리적 체험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하나님의 새로운 영적 통치를 받아들이는데 적합한 사람으로 새롭게 변화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있는 여성은, 첫째,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그분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자신의 존재론적 고귀함을 인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사명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주님의 지상명령(마 28:18~20)에 동참하는 여성이다. 둘째,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하여 꿈꾸는 선교여성이다. 셋째, 내 가정과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이 나라와 민족, 더 나아가 온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기도여성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이 어떤 나라인지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 말이나 이론만으로 사랑하고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려고 힘쓰고 애쓰는 모습이 세상 속에서 가시적으로 보여야만 한다. 우리의 자녀들이, 그리고 이 땅의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은혜로운 통치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우리 선교여성들의 삶의 자리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의 자리이기를 소망해본다.



윤효심 목사 /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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