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하며 삽시다

[ 가정예배 ] 2021년 3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동완 목사
2021년 03월 03일(수) 00:10
강동완 목사
▶본문 : 시편 28편 1~9절

▶찬송 : 286장



인생은 매일같이 치열한 전쟁의 연속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상인들과 자영업자들, 사업하는 분들은 요즘의 삶이 가히 '전쟁터'와 같다고 말씀한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도 마귀와의 영적인 전쟁이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선한 싸움'이라 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이 험한 세상을 살면서, 어떤 성도가 찬송을 부르면서 살 수 있는지, 이 시간 그 비결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다.

첫째, 확신이 있는 성도는 저절로 찬송을 부르며 살 수 있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7절a)" 여기서 '나의'라는 말이 두 번 반복해 나온다. 시인은 두 손으로 하나님을 받들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손끝으로만 만질 수 있어도 우리가 구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혈루증 앓던 여인이 무리를 헤치고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깨끗하게 나음을 입었던 것과 같다. 야곱처럼 "하나님! 진정 저에게 축복하지 아니하시면 저는 절대로 놓지 않겠습니다" 이런 악착같은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이란 이론이 아니다. 믿음은 경험을 통해 자라고, 성령을 통해 힘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둘째, 체험이 있는 성도는 찬송하며 살 수가 있다.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7절b)" 사실 우리가 늘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암송하지만, 입술로만 신앙고백을 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고도 "주여 믿습니다. 주여 믿습니다"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한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믿음은 마음 속 깊은 중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그럴 때 심령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의지하며 찬송을 부를 수 있는 여유를 갖을 수 있고, 아무리 힘든 현실에 직면한다 할지라도 전혀 동요 없이 용기 있게 살 수가 있다. 진정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면 그는 담대하게 찬송을 부르며 살 수 있지만, 세상의 것들을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며 산다면, 세상 풍랑의 요동침에 따라 인생살이도 같이 요동치는 삶을 살게 된다.

셋째, 감격이 넘치는 성도는 찬송하며 살 수가 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7절c)"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두 가지 측면은, 내적으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니', 외적으로 '노래로 찬송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세상의 믿지 않는 사람들도 기뻐할 때 있고, 기쁘면 노래가 나오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들의 기쁨은 피상적인 것이요 순간의 기분이다. 왜냐하면 입에는 웃음이 있는 것 같지만 그 마음 속에는 공허함과 허탈함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삶이 지치고 힘들수록 주님을 방패로 삼아 능력을 체험하므로 주님을 마음으로 의지하여 힘을 얻고 항상 감격이 넘치는 가운데 하나님을 크게 기뻐하며 찬송하는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늘의 기도

삶이 지치고 힘들수록 확신과 체험을 통해 감격하며 기쁨의 찬송을 부르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동완 목사/충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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