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결의'의 법적 지위 |2020. 06.01
[ 독자투고 ]   

지난해 제104회 교단 총회에서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에서 수습안을 제출하였고, 총대들이 그 수습안을 받아들이기로 가결하였다. 총회에서는 동의(動議)와 재청(再請), 그리고 가부(可否)를 묻는 절차가 수없이 반복된다. 이런 절차를 통해 '총회 결의'가 이루어진다. 헌법 개정, 인선(人選), 사업 등에 관한 중요한 결정뿐만 아니라, 총회 순서를 정하는 것이나 총회 시간을 연장하는 것 같은 사소…

총회에 드리는 제언 |2020. 05.25
[ 독자투고 ]   

본인이 소속된 교단 총회법 제2편(정치) 제12장(총회) 제33조(총회의 의의)에 의하면,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최고 치리회이다'라고 한다. 총회의 결정이 '최종심'이다. 법리부서(규칙부, 헌법위원회, 재판국)가 교인, 당회, 총회의 규칙, 헌법, 고소, 고발건을 가지고 '갑 론 을 박'함을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것 중하나가, '재판의 꽃'이라 불려지는 '화해'가 적용되어 '…

재난기본소득과 외국인, 그리고 교회 |2020. 05.14
[ 독자투고 ]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방역용품, 특히 방역용마스크 수급이 부족하면서 급기야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여 '공적마스크' 제도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스크의 90%를 국가가 관리하여 한국 내의 모든 사람이 1주일에 2개의 마스크만 구입하도록 통제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공적마스크' 제도에서도 소외되는 사람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바로 국내에 거주하는 약 110만 명의 외국인이 공적…

빈손 |2020. 05.07
[ 독자투고 ]   

대봉교회 박맹술 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강사로 오신 적이 있다. 그날 설교는 어버이날을 즈음한 부모 공경에 관한 설교였다. 목사님의 키는 컸고 얼굴은 온화했다. 조용한 말씨로 보아 성품도 인자할 것 같았다. 목사님은 예화를 자주 들어가면서 알아듣기 쉽게, 천천히 말씀을 전했다. "어른을 찾아뵐 때는 절대 빈손으로 가지 말고 어른이 좋아하시는 그 무엇인가를 사 들고 가십시오. 어른은 사람이 방문…

꽃만 봐도 서러운 그날 |2020. 05.07
[ 독자투고 ]   독자시

꽃만 봐도 서러운 그날           -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즈음하여 봄빛 가득찬 길가에 하늘의 쌀밥나무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오월 꽃잎들은 속잎 겉잎 섞어 꽃무덤으로 엎드려 있습니다 하늘 닮은 영혼들 주먹밥 얼싸안고 뜨거웠던 그날 피로 얼룩진 시간들 꺼내어 봅니다 헤아려본 세월 마흔살 되었지만 진실과 정의부재 막말은 안개처럼 온몸 휘어감고 있습니다 하얀 가슴들 오월의…

코로나 이후를 생각하며 |2020. 04.07
[ 독자투고 ]   

인간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미한 바이러스가 인간을 죽이고, 인간 사회를 파괴하고, 국가들마저도 흔들어 무너뜨리고 있다. 지상 최대 강대국이라고 하는 미국이 이 바이러스 앞에서 오히려 가장 큰 위협과 혼란에 빠져드는 모습은 인간이 만든 문명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쓰나미 앞에서 교회 역시 맥을 못 추기는 마찬가지다. 이 모든 징조는 욕망의 탑을 쌓고 자기 이름을 드러내…

그래서 선교는 계속되어야 한다. |2020. 04.07
[ 독자투고 ]   

그래서 선교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 시간에도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19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정부의 효과적인 대응 조치 그리고 우리나라의 수준 높인 공공의료시스템과 의료진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안도가 되는 상황이다. 인류는 지구촌 시대,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많은 전문가, 학자들, 연구기관, 세계적인 시민단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2020. 03.30
[ 독자투고 ]   한민희 목사 / 순천노회

이 땅에 엄중한 시기가 시작되면서 염려가 되어 기도해 오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신천지의 폭풍이 물러가고 나면 정통기독교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칠 것 같은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염려가 현실이 되었다. 신천지 집단의 이야기는 현재의 담론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를 기독교가 꿰차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정부의 질병방역대책에 대립각을 세우고 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이런 형국을 가만히 즐기고 있는 …

현장예배를 고수하는 교회를 위한 변명 |2020. 03.30
[ 독자투고 ]   

코로나19가 교회의 예배의 환경을 바꿔놓았다. 교회는 예배모임이다. 성도가 서로 교제하는 거룩한 공적모임이다(사도신경). 이 모임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손상을 받게 되었다. 심지어 이러한 사회적 거리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으니 차라리 언택트(untact, 비대면) 하라고 한다. 이 언택트는 우리의 컨텍스트(context)를 바꿔놓게 한다. 비대면 쇼핑, 화상회의, 온라인 수업, …

페스트와 종교개혁 |2020. 03.30
[ 독자투고 ]   

페스트와 종교개혁 '페스트', 알베르 까뮈의 책인데, 1940년대 프랑스의 남부 오랑시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리외라 하는 의사이고, 그가 진찰실에서 나오다가 계단에서 죽은 쥐를 발견했다. 그는 퇴근하여 아파트 복도를 걸어가다가 쥐 한 마리가 비틀거리면서 오는 것을 봤다. 주춤하고 서더니만 한 바퀴 맴돌았고, 그리고선 피 토하고 죽었다. 다음날, 길에는 쥐들이 여기저기 죽어있…

작은 숨구멍으로 이해하는 소중한 세상 |2020. 03.25
[ 독자투고 ]   

이제 어머님이 계시지 않아 부끄럽지만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군복무 중에 어머니가 법적으로 이혼이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어머니는 그날 20여 년이 지난 별거의 생활에 이까짓 서류는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도 펑펑 우셨다. 나는 그런 어머님을 보며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마음에 담고 이혼무효소송을 제기하려 중대장께 부탁드려 특별휴가를 3일간 받아 온 사방을 돌아다…

코로나와 주일성수 |2020. 03.10
[ 독자투고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나라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다. 중국 우한폐렴으로 시작한 바이러스는 코로나19라는 새 이름으로 변장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번 바이러스 사태는 철저하게 인재(人災)다.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중국 우한시에 있는 가축시장인지 아니면 실험실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언론을 통제하고 전문가의 입을 강제로 막은 중국 당국이 비난을 받아 마…

코로나 블루 |2020. 03.06
[ 독자투고 ]   황원준 장로 (주안장로교회·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코로나 블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온 세계가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였다. 세계보건기구(WHO)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19의 확산 위험과 영향 위험을 전 세계 수준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 한국 정부도 감염병위기단계를 '심각'수준으로 상향을 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되어…

이성을 넘어 침묵과 기도로 |2020. 03.06
[ 독자투고 ]   

1273년 12월 6일 수요일 오전, 토마스 아퀴나스는 늘 하던 대로 니콜라스 경당(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드리는 도중에 토마스 아퀴나스는 강력한 신비체험을 하였다. 그 날 이후, 그는 강의와 글쓰기를 멈추었다. 절필을 한 것이다. 아퀴나스가 그렇게 정열적으로 집필하던 신학대전도 제Ⅲ부 '속죄'에 대해 쓰다가 멈추어 섰다. 신학대전은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겨우내 말하지 않고 …

나눔, 생명, 그리스도인 |2020. 03.06
[ 독자투고 ]   

코로나19로 명명된 신종 바이러스 사태에 직면해 많은 이들이 일상생활의 삶 속에서 적지않게 당황해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지난 몇 주 전에 필자가 아내와 함께 우연히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그 당시에도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확진자 번호가 매겨져 동선을 공개할 때마다 매스컴에 귀를 기울이던 때였다. 손 씻기와 방역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어느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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