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쏟아낸 눈물 |2022. 11.14
[ 기자수첩 ]   

"온 국민이 함께 아파하는 이 때에 한국교회가 함께 하나님의 마음으로 슬퍼하며 울겠다."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솔선수범하겠다." "결코 발생하지 말았어야 할 사고에 마음이 황망하다. 설명할 수 없는 참담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성찰하고 일상의 안전을 위한 점검…

이주민 사역, 이제는 선교의 범주 |2022. 11.04
[ 기자수첩 ]   

최근 이주민 선교에 관련된 사역자를 선교사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선교계에서 나오고 있다. 각 국가에서 선교사에게 비자발급이 까다로워지는 상황과 한국에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이주해 정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교'를 '지역' 관점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대상' 중심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 10월 31~11월 2일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린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한…

100년 후에도 기억될 '희생' |2022. 10.31
[ 기자수첩 ]   

다수의 사역자들이 교회의 위상 하락과 교세 감소를 당연한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최근 서서평(徐舒平) 선교사의 희생적 사역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2세 나이에 홀로 사역을 시작한 외국인 여성이 당시 교회의 위상을 완전히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한일장신대학교는 설립자 서서평 선교사의 삶을 알리기 위한 모임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열린 학술…

"30년간 준비해온 사업, 후배 여성들이 참여할 때" |2022. 10.25
[ 기자수첩 ]    여전도회에서 본 피보팅과 타게팅

여전도회가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 가정폭력상담원 훈련을 시작했다. 앞으로 전국 권역별로 상담원을 양성하고, 훈련된 여전도회원들과 함께 가정폭력상담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의 목적은 여성의 건강한 삶과, 한국사회에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함이다.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전도회는 지난 2년간 사회 기업과 같은 신속한 모습을 보였다. 오랫동안 준비한 목표를 과감히 바꾸며 사업 방향…

마약밀매상으로 전락한 성직자 |2022. 10.11
[ 기자수첩 ]   

급기야 목사가 '마약 밀매상'이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감독:윤종빈)에 등장하는 '마약 대부' 전요환은 사이비 목사다. 그는 성도수 1만 2000명에 이르는 대형교회의 목회자다. 성찬식 포도주에 몰래 마약을 타고 성도들을 마약중독자로 만들어 헌금을 갈취한다. 여성도들은 그를 위해 기꺼이 마약을 삼키고 유럽 마약밀매 운반책으로 복종한다. 그는 '목사'지만 거대 마약밀매상이며…

제107회 총회, 만남과 얼굴 |2022. 09.27
[ 기자수첩 ]   

제107회기 교단 총회가 지난 9월 21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교단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3년만에 제대로 된 대면총회를 치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번 총회는 그 의미가 있는 중요한 총회였다. 기자는 교단 제107회 총회 전 9월 전반기 동안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열린 WCC 제 11차 총회에 참석했다. WCC 총회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이 무엇이었냐는 …

사라진 방청석 |2022. 09.19
[ 기자수첩 ]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전국에서 많은 인원이 모이는 총회는 여전히 방역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올해 총회도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참석자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회의장엔 총대만 출입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총회에 참석하는 여성은 총대로 선발된 35명 정도로 축소됐다. 매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총회 현장에 다수의 방청…

총회, 여성의 목소리 듣기 어려운 구조 |2022. 09.19
[ 기자수첩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여성의 목소리를 듣기 어려운 구조다. 장년과 남성 중심의 고질적인 의사결정구조는 오랜 기간 지적받았음에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오는 20일 열리는 제107회 총회에 참여할 여성 총대는 단 35명이다. 1500명의 총대 중 2.3%다. 2017년 제102회 총회에서 모든 노회가 여성 총대 1인 이상을 파송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 여성 총대를 파송하는…

뜨거운 감자, 자비량 목회 |2022. 09.06
[ 기자수첩 ]   

지난 1일 부산노회 동반성장위원회, 부산동노회 동반성장위원회, 부산남노회 동반성장위원회가 부산 산성교회에서 자비량 목회(이중직)에 대한 현황 공유와 인식개선을 위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지역 노회가 한발 앞서 목회 환경의 현실을 돌파하고, 목회자들에게 용기와 새로운 도전을 심어주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관심은 뜨거웠다. 때맞춰 총회 헌의위원회에서 정치부로 이첩된 '자비량 목회(이중직)…

기후재난, 이제는 현실 남은 건 행동 |2022. 08.29
[ 기자수첩 ]   

'이상한' 기후 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 연평균 강수량의 3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기상관측 이래 115년 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최악의 폭우는 올해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우의 원인이 지구 온난화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이 1도 상승하면 대기 중 수증기량이 7% 증가해 평균 강…

WCC 총회, 한국교회 변화의 계기로 |2022. 08.23
[ 기자수첩 ]   

WCC 제 11차 총회가 오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교회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WCC 또한, 총회는 물론 중앙위원회 및 실행위원회 회의가 어려워지고, 현장 사역이 불가능해지면서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 또한 크게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다. 인류가 맞은 특수한 상황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팬데믹 상황이 인류의 기후위기에 대한 반성과 자…

구조조정, 총회와 신학교가 함께 추진해야 |2022. 08.15
[ 기자수첩 ]   

대한예수교장로회 7개 신학대학교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청회가 오는 9월 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회 7개신학대학교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이정원)가 마련하는 이 자리는 위원회가 최근 총회 총대와 신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여서 특히 관심을 모은다. 총회는 지난 104회기에 7개신학대학교구조조정위원회를 조직하고, 신…

연금 지급률 개정 고육책, '꼼수'를 '정수'로 |2022. 08.09
[ 기자수첩 ]   

총회 연금 지급률 개정안이 준비 중이다. 한 회기 동안 공청회와 지역설명회, 연금재단 이사회와 가입자회의 정책협의회, 수급자회와의 3자 연석회의, 그리고 개정안 준비를 위한 총회 규칙부와의 회의 등을 취재하며, 현행 연금 규정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많이 접했다. 현 연금 구조에 대해 이들이 비판하는 핵심은 '적게 내고 너무 많이 받는' 데 있다. 고령화와 저출산, 한국교회의 교세 감소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군선교 후원 필요 |2022. 07.18
[ 기자수첩 ]   

총회군선교후원회 경북지회가 10일 신병교육대 강철새빛교회에서 대면 진중세례예식을 갖고 훈련병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총회 군선교사 김기문 목사는 7월 첫째 주 장병들을 위한 현장 위문행사를 통해 굳게 닫혀 있던 사역 문을 열어 군선교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2년여 간 중단됐던 후원교회 참여로 이뤄진 대면 세례식,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위문행사 등이 군선교 현장에서 재…

작은 교회인, 큰 교회 |2022. 07.12
[ 기자수첩 ]   

한국교회 부흥의 주춧돌이 되었고 우리 신앙의 뿌리이자 모판 역할을 한 농어촌교회가 생존을 넘어 존폐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농촌이 당면한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가능성을 회복하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작은교회'들이 반갑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농어촌선교부와 (재)영란선교회가 농어촌교회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공동진행한 '농어촌자립대상교회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3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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