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

[ 가정예배 ] 2024년 4월 16일 드리는 가정예배

유갑준 목사
2024년 04월 16일(화) 00:10

유갑준 목사

▶본문 : 디모데전서 6장 17~21절

▶찬송 : 438장



오늘 본문은 초대교회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초대교회는 가난하고 병들고 지체 낮은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오늘 본문에 언급된 것처럼 부자들과 지식인, 로마의 권력자들도 있었다. 심지어는 노예까지도 함께 한 형제로 친교 하면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었는데 이 점이 교회가 일반사회와 극명하게 다른 점이었다.

첫째, 오늘 말씀은 일차적으로 부유한 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다. 부자들은 자기 마음을 높이려는 경향이 있다. 자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물질이 부자인 것과 마음이 부자인 것은 다르다. 돈이 많다고 마음이 높아지고 교양이 높아지고 인격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세상에서 돈 가지고 할 수 없는 일이 너무나 많다. 더욱이 돈이 많다고 예수 잘 믿는 것도 아니다. 세상적으로 잘되고 형통할 때 우리의 마음을 높여서는 안 된다(17절).

둘째, 바울은 소망의 문제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17절).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지 돈에 달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미래가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험도 들고, 주식투자도 한다. 그러나 분명하게 알 것은 돈은 정함이 없다. 돈은 언제 내 곁을 떠날지 모른다. 그래서 돈은 믿을 것이 못된다. 돈으로 천국 가는 것이 아니다.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17절)" 소망은 오직 한 분뿐인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모든 것을 후하게 주시고 그것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한다.

셋째, 바울은 정함이 없는 물질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라고 권면한다. 물질과 재물은 정함이 없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이것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회이다. 그러므로 물질을 소유하는 것은 곧 책임이 있고 사명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사명이 있다는 것이요, 큰일을 맡은 것으로써 이 사명을 잘 감당하면 기쁨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은 물질을 선용해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는데 힘써야 한다.

넷째, 바울은 선한 사업을 많이 하라고 권면한다. 오늘 바울이 권면한 말씀의 요지는 부자는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이다. 한 부류는 물질이 많은 부자고, 다른 한 부류는 선한 사업을 많이 하는 부자이다. 물질이 많다고 다 부자는 아니다. 선한 일을 많이 해야 진짜 부자이다. 하나님께서 진짜 부자로 보신 것은 돈을 많이 가진 것이 아니라 선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질만 가지고는 진정한 부자가 되지 못한다. 하나님의 선한 일에 그 물질을 썼을 때 비로소 진정한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만 부자는 진짜 부자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 부하고, 선한 일에 부하고, 하늘나라의 생명을 취하고 영원한 삶의 가치에 인생의 바른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며 산 사람이 진짜 부자요, 하늘나라에 소망을 둔 사람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선을 행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고, 너그러운 자 되어 장래에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삶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갑준 목사/송정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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