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확신

[ 가정예배 ] 2024년 4월 19일 드리는 가정예배

황병용 목사
2024년 04월 19일(금) 00:10

황병용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장 39~45절

▶찬송 : 257장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에게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리아는 아직 확신하기에는 조금 불안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했다. 마리아는 여기서 엘리사벳의 증언을 통해 천사의 말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

첫째, 엘리사벳이 성령에 충만함을 입어 마리아의 임신을 선언한다(42절).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임신 소식을 천사에게 이제 막 듣고 단순히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엘리사벳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지금 마리아에게 임신되었음을 선언하고 있다. 아직 마리아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10)"는 말씀처럼 마리아의 잉태는 영적인 일었기에 천사의 말을 마리아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둘째,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내 주의 어머니'라고 선언한다(43절). 마리아는 가히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마리아의 잉태를 넘어서서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는 아이의 신분까지 밝히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천사가 전해 준 말을 한 번 더 상기하게 하면서(31~32절) 더욱 분명하게 확신하게 된다. 하나님은 엘리사벳을 통해서 마리아에게 분명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셋째,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문안하는 소리에 내 아이가 복중에서 뛰놀았다고 말한다. 엘리사벳을 통해서 마리아에게 주시는 말씀은 점점 깊어진다.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하는 것 자체만 가지고도 내 태중의 아이가 기쁨으로 뛰놀았다고 말하고 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내 배 속에는 아이가 있어. 즉 나는 지금 임신을 했단다. 그리고 내 복중에 있는 아이는 마리아가 주의 어머니라서 기뻐하고 있어"라고 전해 준 것이다. 이제 마리아가 염려하는 모든 것이 다 해결되었다.

넷째,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천사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은 것에 대하여 복이 있다고 말한다. 당시 부정한 여인에게 주어지는 벌은 참으로 혹독한 것이었다. 그래서 천사가 전해 준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도 앞으로 그에게 주어질 일을 생각하면 아찔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엘리사벳을 통해서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에 큰 위로와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45절). 이제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확고하게 믿게 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동을 한다.

하나님은 마리아에게만 확신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많은 증거들을 주신다. 마리아가 그 증거들 앞에서 감동이 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고 하나님을 믿게 된 과정들을 모아 본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말고 믿고 지켜 나가자. 그것이 우리에게 복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최고의 증거는 십자가요 예수님의 부활이다. 이 증거들을 기반으로 마리아처럼 찬양하며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구원하신 십자가의 놀라운 사랑과 부활의 능력을 확실히 믿고 감사하며 주의 일을 감당하는 충성된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병용 목사/참포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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