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한 계획

[ 가정예배 ] 2024년 8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홍귀선 목사
2024년 08월 07일(수) 00:10

홍귀선 목사

▶본문 : 사도행전 27장 1~11절

▶찬송 : 373장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 특히 중요한 결정 앞에서 바른 분별력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위기의 순간 우리는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9~11절)? 기도하는 바울은 선장과 선주에게 여기서 겨울을 보내고 출항하기를 권면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바울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욕심과 편리함을 추구했다. 백이면 백 사람들의 말은 다르다. 왜 그럴까? 개인의 욕심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들은 큰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이는 마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에서의 상황과도 비슷하다. 선장과 선주가 안전보다 많은 화물을 싣는 것을 우선시 했고, 그로 인해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었다.

우리는 여기서 깨달아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도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 그것이 우리의 욕심과 편리함에 부합하는 말인지, 아니면 진정한 지혜와 안전을 위한 말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중심을 잡아주는 평형수를 비워버린 세월호처럼, 우리의 욕심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인생의 배를 침몰시킬 수 있다. 우리는 위기의 순간 가장 먼저 바른 분별력을 구해야 한다. 우리의 욕심과 편리함을 따르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구하고, 기도해야 한다. 어린 청소년들이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영영 돌아오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의 잘못된 결정이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신앙의 여정에는 풍랑도 있지만 하나님의 보호와 작정하심과 계획이 있다(1절). 사도행전 27장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말씀을 주셨다(행23:11). 그러나 그 길에도 풍랑이 있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 항상 평탄하지만은 않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삶에도 풍랑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풍랑 속에서도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기도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한다. 광야와 같은 인생 길에 불기둥과 구름기둥, 법궤의 인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매일매일 인도하실 것임을 믿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풍랑 중에도 함께 동역하는 사람들이 있다(1~2절). 사도행전에는 '우리가'라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이는 누가가 바울과 함께 동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데살로니가에서 만난 아리스다고도 함께 동행한다. 바울에게는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 필요하다. 함께 기도하고 협력하는 신앙의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 것처럼, 서로 함께 하는 동행이 우리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된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 바른 분별력을 구해야 함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는 길에는 풍랑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함께 하는 동역자들과 서로 협력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한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인도하심을 구하며, 함께 하는 동역자들과 더불어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 모든 성도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욕심과 편리함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언제나 주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을 구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풍랑이 있을지라도, 그 속에서 주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믿고 따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홍귀선 목사/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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