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끝편지 ] 카자흐스탄 방승수 선교사 ⑦
방승수 선교사
2024년 09월 03일(화)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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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찾아오던 차별화된 신학교 사역을 2021년 6월로 정리하게 됐다. 그동안 신학교 사역에 협력하던 미국 필그림선교교회가 일방적으로 협력 중단을 선언했다. 더 이상 선교사 주도의 신학교가 아닌 현지화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37명의 재학생 중 16명이 마지막 졸업식을 가졌다. 신학교 사역을 정리하고 건물과 제반 일체를 미국 필그림선교교회로 반환했다. 백지상태로 돌아섰다.
하나님께서는 필자를 순회 사역으로 인도하셨다. 건물 중심의 신학교 사역에 종지부를 찍고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사역하게 됐다. 신학교 사역은 학생들을 불러모아 교육하고 다시 사역지로 보내는 사역이었다. 순회 사역은 제자들의 사역지를 방문해 제자들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목회자들을 모아 훈련하는 사역이다. 사역의 명칭도 '중앙아시아 목회자 훈련원'으로 쉽게 정해졌다.
기존 신학교 사역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 지역에 국한됐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목회자 훈련 사역은 3개 나라, 7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스타나, 쉼켄트 세 지역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사마르칸드, 굴리스탄 세 지역 그리고 키르기즈스탄 비쉬켁 한 지역 이상 7개 지역을 순회하며 사역하게 됐다. 감사한 것은 그동안 신학교를 통해 배출된 제자들이 협력했다. 중앙아시아 곳곳에서 사역하는 제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목회자들이 모여 어려움이 없이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신학교 사역과 목회자 훈련 사역은 차이가 거의 없어 수월했다. 다만 신학교 사역은 학점 이수를 위해 주 5일 집중교육으로 운영했다면, 목회자 훈련 사역은 각 현장 수준에 맞춰 3일 혹은 4일로 진행했다. 훈련·교육 방법도 동일했다. 그동안 강의로 섬겨주었던 장신대 교수들과 목회자들이 그대로 섬겨주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 가운데 2022년 5월 '중앙아시아 목회자 훈련원' 사역이 새롭게 시작됐다. 첫 강의는 카자흐스탄 쉼켄트에서 장신대 배정훈 교수의 '구약통독',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장신대 장흥길 명예교수의 '요한계시록', 그리고 7월에는 장신대 겸임교수이며 서울동일교회 김휘현 목사의 '목회상담',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장신대 서원모 교수의 '기독교 예배와 성례'를 역사신학적으로 해석하는 강의들이 진행됐다.
9월, 10월에도 지역을 이동하며 강의가 계속됐다. 각 지역의 목회자들이 적게는 16명에서 많게는 33명까지 참석했다. 장신대 교수들과 목회자들의 강의는 중앙아시아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됐고 그들의 신학적 기초와 목회 철학을 세우는 데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 많은 질문들이 나와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어느 지역에서는 교수를 지목해 차기 강의 일정을 부탁하기도 했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사역 현장에서 현장 선교사는 하나님의 섭리를 분별하는 예민함이 필요하다. 필자에게 코로나19는 사역의 전환기가 됐다. 코로나 이전에는 카자흐스탄 한 지역에서 찾아오는 신학생들만 교육하던 사역에서 코로나 이후에는 중앙아시아 세 개의 국가를 순회하며 현지 목회자들을 찾아가서 그들을 만나 교제하고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또 새로운 사역이 기다리고 있었고 사역의 범위는 점점 더 확대되어 나갔다.
방승수 선교사 / 카자흐스탄
하나님께서는 필자를 순회 사역으로 인도하셨다. 건물 중심의 신학교 사역에 종지부를 찍고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사역하게 됐다. 신학교 사역은 학생들을 불러모아 교육하고 다시 사역지로 보내는 사역이었다. 순회 사역은 제자들의 사역지를 방문해 제자들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목회자들을 모아 훈련하는 사역이다. 사역의 명칭도 '중앙아시아 목회자 훈련원'으로 쉽게 정해졌다.
기존 신학교 사역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 지역에 국한됐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목회자 훈련 사역은 3개 나라, 7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스타나, 쉼켄트 세 지역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사마르칸드, 굴리스탄 세 지역 그리고 키르기즈스탄 비쉬켁 한 지역 이상 7개 지역을 순회하며 사역하게 됐다. 감사한 것은 그동안 신학교를 통해 배출된 제자들이 협력했다. 중앙아시아 곳곳에서 사역하는 제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목회자들이 모여 어려움이 없이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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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하심 가운데 2022년 5월 '중앙아시아 목회자 훈련원' 사역이 새롭게 시작됐다. 첫 강의는 카자흐스탄 쉼켄트에서 장신대 배정훈 교수의 '구약통독',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장신대 장흥길 명예교수의 '요한계시록', 그리고 7월에는 장신대 겸임교수이며 서울동일교회 김휘현 목사의 '목회상담',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장신대 서원모 교수의 '기독교 예배와 성례'를 역사신학적으로 해석하는 강의들이 진행됐다.
9월, 10월에도 지역을 이동하며 강의가 계속됐다. 각 지역의 목회자들이 적게는 16명에서 많게는 33명까지 참석했다. 장신대 교수들과 목회자들의 강의는 중앙아시아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됐고 그들의 신학적 기초와 목회 철학을 세우는 데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 많은 질문들이 나와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어느 지역에서는 교수를 지목해 차기 강의 일정을 부탁하기도 했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사역 현장에서 현장 선교사는 하나님의 섭리를 분별하는 예민함이 필요하다. 필자에게 코로나19는 사역의 전환기가 됐다. 코로나 이전에는 카자흐스탄 한 지역에서 찾아오는 신학생들만 교육하던 사역에서 코로나 이후에는 중앙아시아 세 개의 국가를 순회하며 현지 목회자들을 찾아가서 그들을 만나 교제하고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또 새로운 사역이 기다리고 있었고 사역의 범위는 점점 더 확대되어 나갔다.
방승수 선교사 / 카자흐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