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 제89회 정기총회가 3일 개막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3일부터 4일까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89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전국 지연합회 재적 총대 444명 중 431명이 참석해 예배로 총회를 시작했다.
인사말을 전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지난 한 회기를 지나왔다. 특별히 올해는 여성안수 허락 3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여성의 사역을 되돌아보며 다시 새롭게 헌신과 결단을 선포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복음의 정신으로 한국교회가 여성 리더십을 존중하며 온전한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창립100주년 기념대회를 준비하며, 그동안 펼쳐온 선교 교육 봉사에 대한 10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열어가자. 더욱 더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전도회찬양단이 특송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 개회예배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의 인도로 열려 최효녀 직전회장의 기도, 한국여전도회찬양단의 찬양,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의 '두 달란트 받은 자처럼' 제하의 말씀선포와 축도로 진행됐다. 이어서 총대들이 한목소리로 여전도회가를 제창했다.
'두 달란트 받은 자처럼' 제하로 설교한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두 달란트를 받았음에도 마치 다섯 달란트를 받은 것처럼 희망과 긍정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간 '두 달란트 받은 자'와 같이,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헌신해 하나님께 칭찬받고 인정받는 여전도회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축하예식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관계자들이 격려사와 축사 등으로 정기총회 개회를 축하했다.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는 109회 교단 총회를 설명하며 여전도회의 활동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보현 사무총장은 "지난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면 한국교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교회를 위해 헌신했던 선교여성들이 있었다"며 "눈물과 진심으로 간구하며 헌신했던 여성도들의 기도가 더욱 절실한 때다. 이제껏 보여주신 지도력을 통해 총회가 마주한 모든 일들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힘써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 평신도위원장 임현희 목사는 "믿음의 선진들이 총회와 교회를 위해 126년간 섬기면서 닳아진 숟가락을 오늘날 선교여성들에게 전해주셨다. 89회기에도 임원 및 실행위원들과 동역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쓰임 받아, 녹슬지 않되 더 닳고 닳아지며 무한한 감사를 만드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정성철 장로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기도와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한 역대 회장님들께 존경을 올려드린다"면서 "평신도를 대표하는 여전도회와 남선교회가 힘을 합쳐 선교 교육 봉사의 큰 틀 안에서 연합해 하나님의 선을 함께 이루는 사업이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장 박영호 장로는 "전국 3만 4천 명의 장로회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 130만 여전도회원들은 총회와 교단의 자랑"이라고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