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부활절, '한국교회 퍼레이드' 열린다

한교총-CTS 주최, 서울시 후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2월 05일(수) 17:57
한국교회가 2020년 부활절에 기독교의 역사성과 시대성, 개방성과 미래성을 소개하며 사회의 하나 됨을 희망하는 대대적인 퍼레이드를 기획 중이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은 지난 5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2일 새문안교회에서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 후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에서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은 김태영 총회장이 맡았고, 예배 설교는 예장 합동 김종준 총회장이 한다.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와 공동 주최하는 퍼레이드는 서울시가 특별 후원한다.

부활절연합예배 후 오후 4시 '사랑과 생명의 기쁨, 하나됨을 노래하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의 모습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잔치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교회 교단을 상징하는 교단기 기수단을 시작으로 성경말씀의 진리를 형상화한 부활초, 지구촌 플라워, 언더우드 및 아펜젤러 범선 등 다양한 상징물의 행렬이 이화여자고등학교를 출발해 서울역사박물관, 새문안교회를 지나 세종대로 사거리 진입 후 서울시청과 광화문 광장 일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 교회와 학교, 단체, 개인이 말씀을 전하는 대규모 참가자가 함께해 총 4Km의 행렬이 장관을 연출한다. 주최 측은 이스터 퍼레이드에 성도 및 시민 등 총 3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활절 당일 정오인 12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전시 및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7시 광화문 기념 음악회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영 총회장은 초대의 말씀을 통해 "한국교회는 부활절 연합예배와 함께 부활절 거리 퍼레이드를 진행함으로써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부활의 영광을 선포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는 즐거운 축제를 마련했다"며 "4월 12일 새문안교회에서 부활연합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성도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앞거리를 행진하며 부활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회장은 "올해는 국가적으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비참했던 6.25전쟁이 일어난 지 만 70년이 되는 해"라며 "더는 전쟁이 없는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준비하는 심정으로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를 준비하겠다"며 전국교회의 참여와 관심,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주최 측은 '이스터 퍼레이드' 진행 3일 후인 4월 15일에는 21대 총선이 예정된 만큼 총선과 정치권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선거법을 준수하고, 평화로운 퍼레이드를 통해 선거, 정치와 무관한 행사임을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방침이다.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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