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하는 '미래를사는교회' 눈길
모든 다음세대 학생 가정에 담임목사 전화 심방으로 위로
어린이주일에는 '드라이브스루 행사'로 짧고 굵은 만남
2020년 05월 08일(금)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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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남노회 미래를사는교회(임은빈 목사 시무)는 코로나19로 교회학교 학생들이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 담임 임은빈 목사가 직접 유아부에서 청년부까지 모든 가정에 전화해 다음세대들 및 부모들과 통화하며 기도제목을 나누고, 간단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축복기도를 해줬다.
담임목사의 전화심방으로 평소 담임목사와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은 교회학교 어린이들은 더욱 교회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 유년부 학생은 "담임목사님께 축복기도를 받으니 코로나19로 불안했던 마음이 평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평소 교회에 잘 나오지 않던 어린이들도 "목사님과 통화를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특히 입시로 인해 더욱 마음이 불안한 수험생들은 담임목사의 전화통화 기도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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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교육사역국 총괄 박재화 목사는 "아이들이 교회에 못 나온 지도 2개월이 넘어가다 보니 심방 전화를 하면 교회에 가고 싶다고 울기도 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아이들 때문에 부모님들도 더불어 교회를 나오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기에 부모님과 함께 교회를 방문해 그리운 교회도 보고 선생님도 만나고 선물도 받는 시간을 드리고자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진행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어린이주일 행사를 위해 교회는 주차장을 비우고 부서별 부스를 만들어 선물을 쌓아두고 아이들의 이름이 기록된 기프트백을 만들어 아이가 도착하면 해당 부서 선생님이 차량을 맞이하고, 선물을 건넨 후 축복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년부 1학년 김서준 어린이는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교회 와서 선생님들 박수도 받고 선물도 받으니까 자신이 연예인이 된 것 같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를사는교회는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오프라인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기간동안 SNS를 통한 기도제목 나누기와 한 주간 말씀쓰기 및 각 연령에 맞는 주간 영성훈련을 통하여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연결을 이어갔다.
영상으로 드려지는 온라인 예배에 아이들과 부모들을 적극적으로 동참시켜 아이들이 가정에서 부모들과 예배의 순서를 촬영해 교역자에게 전송하고, 교역자는 그것을 편집해 쌍방향이 참여하는 주일 예배를 드렸다.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찬양, 기도, 말씀 암송 하는 모습을 교회학교 선생님에게 보내왔고, 예배를 마친 후에는 SNS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교육 사역국장 어기식 장로는 도서를 기증해 준다는 곳으로 손수 달려가서 수 천 권의 책을 싣고 오기도 하고, 아이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서관 의자를 직접 제작해 주기도 했다.
담임 임은빈 목사는 "이번 코로나 19로 예배는 멈춰 있었지만 미래를사는교회 교회학교는 오히려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복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를 했다"며 "아이들은 다시 예수님이 계시는 교회로 올 것이기에 염려와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코로나 기간 동안 쌓아왔던 그리움과 간절함이 더욱 풍성한 열매를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향후 다시 아이들을 만날 시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표현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