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 리더, 시대 앞서 업그레이드 하라"

[ 여전도회 ] 제34회 71연합회 각부부장 연수회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0년 07월 08일(수) 11:44
지난 7일 제34회 71연합회 각부부장 연수회가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열렸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는 지난 7일 여전도회관에서 제34회 '71연합회 각부 부장 연수회'를 개최하고, 청지기의 소명을 선교여성으로서 감당하자고 다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교육문화부(부장:김순애)가 주관한 각부 부장 연수회는 지연합회 활성화, 부서장 교육, 프로그램 개발·교환 등을 목적으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를 주제로 열렸다.

전국 3000여 지회 130만 선교여성들을 대표하는 지연합회 각부 부장과 차장 200여 명이 참석한 연수회에서 김승학 목사(안동교회)와 고원석 교수(장신대)는 리더로서 시대의 변화를 쫓아 변화해 나가도록 권면했다.

김승학 목사(안동교회)는 "청지기는 주인의 모든 일을 맡아 관리하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청지기는 하나님으로부터 위임 받은 자"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 제하의 강의에서 김승학 목사는 여전도회원들에게 리더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리더로서 과거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계속해서 리모델링·리빌딩 해야 한다. 생각과 꿈만이 아니라 헌신과 봉사도 5~10년 전과 다르게 수정해나가야 한다"라며, "리더들이 시대에 앞서 고민하고 기도하며 업그레이드·업데이트 해나갈 때, 그 모임·기관·교회가 발전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이 열두 제자에게 보이신 리더십과 관련해 김 목사는 △혼자만의 시간 갖기 △기도하기 △성경공부 후 생활에 적용 △조건 없는 사랑 받아 응답 △서로 돕는 관계맺기 등을 소개한 후, "이 5가지 리더십을 평생 동안 습관으로 삼고, 교회·노회·전국연합회에서 칭찬받는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며 선한 청지기의 삶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연수회에서 고원석 교수(장신대)는 '포스트코로나와 예배의 중요성' 제하의 특강을 했다.
'포스트 코로나와 예배의 중요성' 제하로 특강한 고원석 교수는 가정·영상예배의 '거룩한 전이'의 부족을 어려운 점으로 지적하고, 거룩한 공간 경험과 예배 가치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간 전이와 관련해 고 교수는 "우리가 거실과 침실 사이 문턱을 넘어서면 태도가 변하듯이 교회의 문턱(liminality)을 넘어 예배당에 들어서면 하나님의 초월성과 임재를 경험하는 거룩한 공간으로 들어간다"라며, 그러나 "가장 편한 모습으로 지내는 개인적인 공간인 가정에서 전적인 예배자의 자세로 임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 교회의 거룩한 예배 공간 회복과 성도의 거룩한 삶의 실천을 제안한 그는 "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안정을 느끼고 감격할 수 있는 거룩한 공간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라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엄격한 예배정신을 기억해 거룩한 예배를 드리고, 세상의 본이 되는 거룩한 삶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수회에선 제35대 전회장 김희원 장로의 '실행위원 직능 교육'과 총무 윤효심 목사의 '여전도회 연합사업 소개' 등의 특강이 이어졌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부 부장 연수회를 통해 성령 충만함으로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주님의 증인이 되는 사역을 71연합회가 연합해 한마음으로 감당하길 소망한다"라며, "세상은 변하고 모든 것이 바뀌어도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며 나아갈 때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여성'으로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교육문화부장 김순애 권사의 인도로 부회장 최효녀 장로의 기도, 교육문화부 위원들의 특송, 손병렬 목사(포항중앙교회)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오직 성령으로' 손병렬 목사는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만나 혼내거나 실망하지 않으시고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코로나 상황 가운데 절망하지 않고 역사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주님이 주시는 평강이 넘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각부 부장들에게 손 목사는 "리더들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 사람의 시각이 아닌 예수님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하나님보다 세상·사람·물질을 의지했던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 주님의 평안이 여러분에게 넘치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최샘찬 기자

개강예배에서 특송하는 교육문화부 위원.
개강예배에서 손병렬 목사(포항중앙교회)는 '오직 성령으로'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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