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탈자, 한국교회 '잇는' 이음 선포

CBS, 신천지피해자 회복프로젝트 '이음공동체'사역 선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10월 29일(목) 08:23
신천지 피해자들을 위한 회복 프로젝트가 선포됐다.

CBS(사장:한용길)는 사이비 교리와 불법적인 포교 활동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신천지 피해자들이 건강한 신앙을 회복하고, 가정과 사회로 복귀해 일상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천지 피해자 회복프로젝트 이음공동체' 사역을 선포했다.

지난 2012년부터 이단 신천지로부터 한국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신천지 OUT' 캠페인을 전개해 온 CBS는 '이음공동체'를 통해 12주간 체계적인 기독교 변증 교육, 전문적인 심리상담 및 치료, 취업 코칭,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신천지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다. 교육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네트워킹을 통해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정통교회에 정착해 한국교회의 건강한 일꾼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 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단 전문가 사역 양성과정'도 신설해 한국교회가 연대해 이단문제를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음공동체 사역은 현재 과천, 부천,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되고 있으며 CBS 13개 지역본부도 지역교회와 연대해 사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음공동체 사역 설명 및 진행상황을 보고한 정재원 선교TV본부장은 "신천지를 이탈해서 정통교회로 돌아가고 싶어도 교회가 색안경을 끼고 그들을 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한국교회가 이탈자들이 피해자라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방송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식전환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신천지 이탈자 박수진 씨(신천지 전국대학부장 출신)와 장은정 소장(그루터기상담협회 경기이단상담소)은 "신천지 이탈자라고 하면 교회는 그들을 경계하고 무서워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천지 이탈자들에 대한 의심을 풀고 그들이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사랑으로 감싸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용길 사장은 "신천지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넘어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라고 강조하고 "신천지를 이탈하고도 정통교회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신천지로 돌아가거나 신흥이단세력에 빠지지 않도록 그들의 영혼을 구원해야 할 책임이 한국교회에 있는 만큼 이번 '이음공동체' 사역에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선포식에 앞서 진행된 감사예배는 CBS 박성석 선교국장 사회로 김승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성경봉독, 탁지일 목사(부산장신대)의 기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진리와 자유' 제하의 말씀선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당선자 이철 목사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축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부총회장 류영모 목사의 격려사, 손달익 목사(CBS재단 이사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최은숙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