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을 향한 여정

[ 가정예배 ] 2020년 12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지원 목사
2020년 12월 04일(금) 00:10
이지원 목사
▶본문 : 누가복음 9장 28~37절

▶찬송 : 379장



목표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그 목표를 향하여 나아간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세 제자는 예수님과 함께 산에 올랐다(28절). 산 정상에 올라갔더니 예수님의 모습이 변했다(29절). 예수님이 성자 하나님의 본 모습으로 변화되자 모세와 엘리야가 영광중에 나타난다(30절). 제자들에게는 은혜롭고 영광스러운 장면이었다. 그 때 베드로가 말한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33절)." 그 때 하늘에서 큰 소리가 난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35절)" 예수님은 다시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바뀌셔서 산 밑으로 내려가시고, 제자들도 황망하게 따라 내려왔다.

예수님께서는 변화산 정상에 움막을 마련하고 그곳에 계시려고 올라가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에 올라가신 목적은 '기도'였다(8절). 기도하실 때 용모가 변화되셨으며 모세와 엘리야와는 장차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오르실 것을 나누셨다. 변화산은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기도하러 올라가신 곳이며 공생애의 최종 목적지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하나님 뜻을 이루시는 십자가였다.

사람들은 보통 산의 정상을 목표로 해 오른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살면서 정상에서 화려하게 변화되어 빛나는 나의 능력과 성공을 보이려고 한다. 그러나 산행의 최종 목적지는 산정상이 아니다. 안전하게 내려와 집에 도착할 때 비로소 완성이 되는 것이다. 정상에 선 사람에게 왜 '승자의 저주'가 찾아오고, 정상에서 왜 갑자기 구르듯 곤두박질하는 불행이 생기는 것일까? 히브리서 11장 15절에는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라고 말씀한다. 즉 본향에 돌아갈 생각하지 않고 산 정상에 오를 생각만 하다 보니 산 정상에서 돌아갈 기회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목표와 목적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산 정상에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그 다음 진짜 목적지 즉 본향을 바라봐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인생여정의 '목표 의식', '방향 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선한 청지기의 자세를 망각하면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산에 오르고 그 산에서 움막을 짓고 내려가지 않겠다는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또한 히브리서 11장 14절에는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고 말씀한다. 그리스도인은 본향을 향해 가는 순례자이다. 산 정상은 본향을 향해 가는 과정의 한 부분일 뿐 거기서 멈추면 소용이 없다. 정상을 넘어서 본향에 도착할 때 구원의 여정은 완성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기도하러 변화산에 올라가시고 십자가에 도착하기 위하여 변화산을 내려오셨듯이, 그리스도인은 본향을 향한 분명한 목표의식과 선한 청지기의 자세로 본향을 향한 구원의 여정을 걸어가야 한다.



오늘의기도

범사에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본향에서 주실 의의 면류관을 소망하며 은혜로 걸어가는 우리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지원 목사/김포상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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