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는 지구

[ 독자투고 ]

김춘근 목사
2020년 12월 18일(금) 08:32
2011년 아르헨티나 남쪽 끝 빙하 지역인 깔라화떼(Calafate)를 다녀왔다. 빙하 높이 70~100m이다. 빙하 무너지는 소리가 천둥치는 소리와 같다. 빙하가 1년에 15m씩 밀려서 내려온다는 소리를 가이드한테 들은 일이 있다. 빙하가 녹아 작은호수가 생길 정도로 남극은 심각하다.

장마가 2018년에 16일, 2019년에 34일, 2020년에 54일로 증가하고 있다. 호주의 초대형 산불로 인한 소실은 한반도 면적의 63%에 해당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끊임없는 대형산불이 일어나서 엄청난 규모의 재산 피해를 입은 일이 있다. 지구의 수분이 상승하면서 건조해지고 건조해진 곳에 산불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자연의 절규를 그린 화가 뭉크(E Munch)의 그림은 예언적이었으며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툰베리(Greta Thunberg)는 직접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가는 곳마다 체온측정을 하는 것은 지구도 평균 온도가 높아 지면서 몸살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월 8일 57회 무역의 날 축사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비젼을 국내외에 공식 선언을 했다. 장기저탄소발전 전략안(LEDS)을 만들고 확정된 뒤에 U.N에 제출할 예정이다. 노후 석탄발전소 건설허가 전면 중단, 노후 석탄발전소 열기를 조기 폐지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노후 경유차 공해저감과 친환경 보급 등을 들었다.

지금 지구의 환경 속도 변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다. 오존층 파괴의 온실가스 문제는 심각한 실정이다. 지금이 바로 지구의 위기시대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2020년 6월 시베리아의 온도가 38도 상승하여 눈이 다 녹아내렸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이 상위그룹에 속했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국내에서도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고 있지 않는가? 코로나19로 쓰레기가 늘고 있는 것은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믿는 가정부터 정신 차리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국제개발기구 World Vision은 11월 20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기후변화와 아동폭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공보 3262호 12월 5일자 신문) G. Thunberg는 어른들은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러나 어른들은 하지 않지만 크리스천 가정은 지구 살리는 운동에 참여를 해야만 할 것이다.

김춘근 목사(대전포도원교회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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