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의 2021년은 공교회, 신뢰도, 리더십 '회복'에 초점

소강석 대표회장, 연합기관 통합 의지 다시 한번 내비쳐 "때 되면 공론화하겠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1월 21일(목) 16:48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소강석 이철 장종현)이 2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등 교계 안팎의 이슈에 대한 입장과 2021년 주요 사업 방향 등을 소개하며 예배의 회복과 교회 연합을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라는 겨울광야를 걸어왔다. 앞이 보이지 않고 너무 막막해 국민을 위로할 여유도 없었다"며 "정부도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였다. 교회가 우리만의 소리, 이너서클 카르텔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윤리와 도덕성, 추락한 사회적 신뢰도와 함께 공교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연합기관의 리더십 재정립을 통해선 한 해 '공교회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는 개교회 성장에 집중하는 동안 공교회와 대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소홀히 하였다"며 "이제 세상은 건물의 구조와 크기를 보지 않고 기독교인들의 성숙도로 교회를 판단한다. 공교회를 회복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절대적 과제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하나 됨을 위해 모든 열정과 전략을 집중하겠다"고 말한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의 공익과 미래, 리더십을 위해 한국교회는 하나 되어야 한다"며 "바보가 될 각오로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 지금까지 추진해왔다. 때가 되면 (연합기관 통합을)공론화하겠다"며 흩어진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통합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이외에도 이철 감독회장은 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 등 연합기관 간의 상이한 정책 방향에 대해 "양 연합기관에 복수로 가입한 교단들로 인해 이견 조율이 가능해졌다"고 진단하며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한국교회가 복음의 생명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길 기대했다.

임성국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