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코로나 시대, 다음세대와 여성 리더십

[ 여전도회 ] 제43회 미래지도자세미나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02월 25일(목) 14:33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는 지난 23일 여전도회관 14층 제1강의실과 유튜브에서 제43회 미래지도자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음세대 신앙전수 방법을 교육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교육문화부(부장:김순애)가 20~50대 여전도회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재경·호남·영남 지역에서 개최하는 미래지도자세미나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을 통해 통합 진행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미나는 21세기를 주도하는 교회 여성의 지도력을 육성하기 위해 준비됐다. 시대의 변화에 귀를 기울이고 대처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잘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라며, "우리는 교육을 통해 배우고 생각해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 여성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래지도자세미나에서 신형섭 교수(장신대)는 '다음세대 신앙 잇기' 제하의 특강을 통해 비대면 시대 대안으로 올라인 교육목회를 제시하며 다음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다음세대의 온라인 예배에 대해 신 교수는 "예배 링크는 보내지만 믿음의 권면이 없어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고, 그날 말씀이나 찬양이 어떠했는지 아무도 묻지 않아 피드백이 저조하다"라며, 또한 "이스라엘 역사가 본인의 삶과 거리가 먼 이야기로 들리고,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 보이지 않아 공동체 친밀감이 약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올라인 교육목회(All-line Ministry)를 제시한 그는 "교회 공동체가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든 하나님의 은혜에 연결되게 도와야 한다"라며, "아이들 문화에 들어가서 직접 소통하고 복음을 전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세미나에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는 '여전도회와 다음세대 여성 리더십' 제하의 강의를 통해 "여성 리더십은 시대적 요청이며, 한국교회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 리더십과 관련해 윤 총무는 "많은 미래학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핵심 키워드로 '여성'을 꼽고 있고, 한국교회 대사회적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라며, "교회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관찰력과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섬세한 직관과 감성으로 다음세대 양성을 위해 장기적인 실천을 제시하는 여성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총무는 "한국교회 안에 사장된 여성 자원의 개발이 시급하고, 여성 리더십 발현을 위한 인식 변화도 필요하지만 교회와 노회·총회 등 교단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교육문화부 김순애 부장의 인도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부회장 사양순 권사의 기도, 재정부장 김성숙 권사의 봉헌기도, 강윤호 목사(반포교회)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다음세대가 말하게 하라' 제하로 설교한 강윤호 목사는 "우리는 다음세대를 위해 먼저 영적인 분별력을 갖고 이를 우리 자녀에게 전수해야 한다"라며, "시대와 흐름을 읽는 통찰력, 그리고 사람과 상황을 읽는 공감능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 사무엘을 대하는 엘리 제사장처럼, 자녀를 여호와의 전에 머물게 하고, 그들이 말씀을 읽어도 깨닫거나 집중하지 못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이고 '제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반응하는 것이라 알려 줘라"라며, "가정의 신앙교사인 부모가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하는 훈련을 시켜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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