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호감도...4년 연속 가장 낮아

개신교 호감도...4년 연속 가장 낮아

한국리서치 '2023년 종교인식조사' 불교 천주교 이어 개신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2월 07일(목) 17:07
개신교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여전히 낮은 것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에서 조사한 '2023년 종교인식조사:주요 종교 호감도'결과 개신교 호감도 33.3점으로 불교(52.5점)와 천주교(51.3점)에 대한 호감도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호감도는 감정온도 방식으로 측정하는데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0점' '매우 뜨겁고 긍정적이라면 100점'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면 50점'으로 평가한다.

한국리서치는 2020년부터 우리나라의 4대 종단인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와 이슬람교에 대한 국민 호감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교 중에서 개신교 호감도는 4년 째 가장 낮은 점수를 보인다.

3대 종교의 호감도는 지난해에 비해 모두 높아졌다. 그러나 불교가 지난해 대비 5.4점, 천주교가 6.1점 높아진 반면 개신교 호감도는 1.9점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59%가 개신교에 대해 낮은 호감도(49점 이하)를 갖고 있으며 특히 24점 이하의 '매우 부정적인 호감도'를 가진 사람이 49%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달했다. 반면 불교와 천주교의 호감도는 전체 응답자의 46%가 '보통 이상의 호감도'(51점)을 보였고 76점 이상으로 '매우 높은 호감도'를 가진 사람도 20%(불교 23%, 천주교 24%)를 넘어섰다.

타종교인이 바라보는 개신교의 호감도 역시 3대 종교 중 최하를 면치 못했다.

개신교 신자가 스스로 평가한 개신교의 호감도는 77.9점으로 지난해 대비 13.4점으로 큰 폭 상승했지만 천주교(27.7점)와 불교(24.8점), 무종교인(20.2점)들의 개신교 호감도는 모두 20점대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천주교 호감도에 대해 개신교(47.7점) 불교(49.3점) 무종교인(46.9점) 모두 40점 후반대로 보통 수준을 유지했고 불교는 무종교인도 보통 이상(52.5점)의 호감도를 갖고 있었다. 특히 천주교 신자의 불교 호감도는 59.0점으로 지난해보다 15.2점이나 상승했다.

한편 종교 호감도 특성에 따른 분류 조사에서 '모든 종교에 호감도가 높은 그룹'의 경우 원불교 51.6점보다 개신교의 호감도(45.5점)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 호감도를 기준으로 응답자 유형을 분류한 결과 응답자의 23%를 차지하는 '모든 종교에 호감도가 높은 그룹'은 5개 종교에 일정 수준 이상의 호감을 갖고 있고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이나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3대 주요 종교에 호감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천주교(65.3점)에 이어 개신교 호감도가 64.7점으로 전체 평균 대비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시행됐으며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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