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사형제도 폐지, 생명존중 실현되길"

"2019년 사형제도 폐지, 생명존중 실현되길"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신년감사예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1월 10일(목) 16:46
"2019년 새해는 사형제도가 폐지되고, 생명존중 사회가 실현되기를 기도합니다."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힘써온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대표회장:문장식)는 지난 10일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신년감사예배를 드리고 사형집행 중단 22년을 맞이해 사형제도폐지와 생명존중사회가 실현되기를 기도했다.

증경총회장 최기학 목사와 이해학 목사(목회자정의실천협의회), 정대철 박사 (전 민주당 대표), 이부영 위원장(동아시아평화회의), 나종일 교수(가천대)와 한기찬 변호사(전 국회 사무차장),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감사예배에서 대표회장 문장식 목사는 인사를 통해 "사형제도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고귀한 사람의 생명을 영원히 돌이킬 수 없도록 파멸시키는 하나님의 주권영역을 침범하는 제도일 뿐 아니라,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에게도 살인자라는 낙인을 찍어 그의 삶은 물론이고 영혼까지도 피폐하게 만드는 가장 저주스러운 제도"라며 "사형제도를 그대로 두고서는 인류사회에 진정한 평화가 있을 수 없다. 사형제도가 확실하게 종언을 고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그날까지 다시 일어나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는 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사무총장 최세근 목사의 인도로 김달수 목사의 기도, 이영현 목사의 성경봉독, 증경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제하의 설교, 박상규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최기학 목사는 "율법은 정죄하는 법이지만, 복음은 사랑과 용서의 법"이라며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의 사역 29주년을 맞이해 올해는 사형제도가 폐지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예배 중 최호철 장로와 김재용 목사, 강진문 목사가 인도한 특별기도를 통해 △한국교회의 경성과 민족복음화 △민족화합과 평화통일 △사형제도폐지와 생명존중사회 등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한편 예배 후 인사한 정대철 박사는 "우리나라는 사실상 사형제도 폐지국"이라며 "20대 국회에서는 법률적으로 사형제도가 폐지되도록 한국교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부영 위원장은 "우리가 이룬 경제적 성장 만큼 사형제도 폐지를 통해 정신적 성과도 이뤄야 한다"며 더불어 "북한에도 사형제도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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