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 '일상'되는 시대, 일상의 영성으로 극복해야

'비상'이 '일상'되는 시대, 일상의 영성으로 극복해야

국내선-한국교회연구원 총회 기도학교 개최
'렉시오 디비나' 통한 영성생활의 중요성 강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6월 16일(수) 12:18
코로나19로 위축된 성도들의 영성훈련을 돕는 기도학교 훈련과정이 진행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임현희)와 한국교회연구원(원장:노영상)은 지난 15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제105회 총회 기도학교를 열고 체계적인 기도훈련,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를 통한 영성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일상적 삶을 영성생활로'를 주제로 강의한 유해룡 목사(모새골교회)는 "지금껏 우리는 교회를 열심히 나와야 훌륭한 영성생활을 하는 사람이고,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보편적 삶에서의 영적 생활을 돕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삶을 비상이라고 하지만, 곧 비상은 일상이 될 것이다. 일상을 영성생활로 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깊은 교제를 통한 거룩한 삶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대안적 영성생활 개발을 강조하며 성육신 영성과 고독의 영성, 공감의 영성을 설명한 유 목사는 "성육신적인 영성은 우리의 일상에 깊이 들어와서 일상과 비상, 상식과 초월, 자연과 초자연, 세속성과 거룩성을 통합하는 지혜를 얻게 했다"며, "일상 속에서 실현해 내는 영적 삶이 성육신적 영성에 바탕을 둔 일상의 영성생활이다"라고 다시 한번 정의했다. 이외에도 비대면 문화 속에서 홀로(고독)라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묵상의 삶으로 변화하며 약화된 공감의 영성을 극대화하는 일을 교회는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강학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는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를 주제로 렉시오 디비나의 '독서, 묵상, 기도, 관상'에 대해 강의하고, 이경용 목사(광교소망교회)가 조별 모임을 통해 렉시오 디비나 실습을 통한 구체적인 기도의 실제를 소개했다.

한국교회연구원 원장 노영상 목사는 "환란과 재난의 시기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도"라며,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하나님의 시각에서 나 자신과 모든 피조물을 보게 되는 거룩한 기도에 흠뻑 빠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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