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펜테크 김진수 대표 "진리의 복음을 파수, 건축물은 보수"

(주)펜테크 김진수 대표 "진리의 복음을 파수, 건축물은 보수"

[ 기획 ] 인천노회 주안교회 안수집사, 방수 공법 전문기업 경영하며 교회 보수 선교 진행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1년 07월 26일(월) 19:15
'비즈니스 미션'으로 이 땅에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헌신하고 있는 (주)펜테크 대표이사 김진수 안수집사와 부인 설응희 권사.
옥상을 지키는 남자가 있다. 옥상의 방수 상태를 점검하고 보수하는 그를 사람들은 '옥상남'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 '옥상남'은 자신의 생업을 통해 오직 복음만이 옥석을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옥석남'이기도 하다.

건축물 보수 전문기업 (주)펜테크 김진수 대표이사(주안교회 안수집사)에 대한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매끄럽게 다듬어지며 쓰임을 받고 있다. 그는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분명한 경영 소신을 갖고 있다.

장년층에 접어들며 기독교신앙을 받아들인 그는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된다"(마태복음 20:16)는 성경의 실현을 보여준다.

복음으로 개인이 변화되니 가정이 변화되고, 직장을 변화시키고, 이제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에 있다.

영적시야가 점점 넓어지면서 단호히 세속의 지배를 거부하며 '비지니스 미션'으로 거룩하고 강력한 복음의 영향력이 미치는 공간을 넓히고 있다.

김진수 대표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의 농가에서 5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빈농의 아들이었지만 행복지수는 높았다.

학창시절 내내 생활기록부에 "대인관계 원만"이라고 기재될 정도로 행동특성이 사교적이다.

그리고 집안의 막내지만 리더십이 있어 나서기를 좋아하고 활달한 성격에 소위 '튀는' 걸 좋아했다.

성적은 늘 상위를 유지했고, 상업계열 고등학교 졸업 후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에 진학해 회계학을 전공했다.

사회생활은 국내 굴지의 기업인 벽산에서 시작했다. 당시 특채 4명을 선발하는데 합격했다. 페인트사업부에 발령받아 이때부터 '페인트 외길 인생'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지방의 공장신축 노동현장에 투입됐다. 삽을 어깨에 메고 신나게 공사장을 누비고 다녀 별명이 '흔들어 우로 어깨삽'이었다.

"어깨에 삽을 메면 그냥 기분이 좋았어요.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3년 뒤 본사 총무부서로 발령이 났다. 노동현장에서 행정업무 쪽으로 파격 인사발령이었다. 한결같은 성실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대표는 "총무부서에 배치된 후 노무와 인사 등의 업무에 대해 전혀 몰라 밤을 새며 공부했다. 그러면서 사람 대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다는 건 일종의 생존 훈련이었다. 이는 훗날 영업분야에서 대성하는데 있어 자양분이 됐다.

김진수 대표는 구원의 확신을 얻은 후 지칠 줄 모르는 신앙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김 대표는 개인이 변화된 후 가정과 직장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주안교회 사랑부 수련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김 대표(사진 뒷줄 가운데).
업무 능력이 인정받으며 회사의 꽃인 영업관리부서로 발령받았다. 또다시 새로운 업무가 시작된 것이다. 그는 경험의 중요성을 알았고, 피할 수 없기에 즐겼다.

김 대표는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는 생각이었다. 조급할 필요도 없고, 어차피 해야 할 일 이라면 즐겁게 임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업 지원을 맡다보니 직접 영업에 도전해보고 싶어 자처했다. 대전으로 발령받은 후 특유의 활달한 성격에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거래처가 계속 뚫리며 지점장까지 맡았다.

그의 영업 왕도는 '발로 뛰는' 것이다.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다. 성격 자체가 직진이라 꾸밈이 없고 잔꾀를 부리지 않았다.

본사에서 그를 눈여겨 본 영업상무가 기술영업팀장으로 영입했다. 이번에도 그는 '하라면 한다'는 마음으로 순종했다.

당시만 해도 신앙이 없었지만, 훗날 돌이켜보니 본토를 떠난 아브라함과 같은 훈련이었고 순종이었다.

김 대표는 "나는 주어진 환경을 원망하지 않는다. 불평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인간이 연약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매개체는 결국 순종이다"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며 영업팀장으로 승진했다. 영업팀장은 고위간부로 올라가는 직위였다. 이때부터 창업에 대한 열망을 품었다.

그러면서 회사가 믿음의 기업이라 한달에 한번 예배를 드렸는데 직원으로 필히 참석하며 믿음이 자연스레 싹텄다. 이 때를 두고 김 대표는 "신앙이 마음속에 살살 들어왔다"고 표현했다.

2006년 퇴사 후 조그만 사무실 한칸을 임대해 벽산 페인트 대리점을 냈다. 사업을 시작하며 마침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던 부인 설응희 권사와 함께 주안교회를 출석하게 됐다.

믿음의 동반자인 설 권사는 남편 김 대표가 사업과정에서 역경에 처할 때마다 성경의 권면과 교훈대로, 기도의 응답대로 행할 것을 조력해 준 집안의 복음 파수꾼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새신자 훈련을 받고 식당봉사를 하면서 섬김과 나눔의 감사를 알게 되며 회개의 눈물을 많이 흘리고 참평안을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이 확장하며 2007년 도장검사업 법인을 냈다. 차별화를 강조하며 훗날 방수업계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루프 가드'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 무렵 교회 실업인선교회 활동에 참여하며 세상을 하나님나라로 만드는 평신도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실업인선교회 활동을 하며 편법보다는 정직의 중요성을 새삼 절실히 깨달았다. 주안교회 주승중 위임목사는 김 대표에게 "세금을 탈루하는 식의 편법에 의해 얻어진 돈으로 선교를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깨끗하게 벌어 정직하게 써야 한다"는 신념이 안착하도록 도왔다.

공교롭게도 회사가 한창 잘나갈 무렵, 부가세 관련 매입처로부터의 허위자료를 통한 고액의 세금이 부과되었지만, 억울한 일을 당해도 비켜가지 않고 그대로 부과했다.

그리고 지방의 대형아파트 지하주차장 시공을 하며 자재를 납품한 업체의 실수로 소송의 상황에 몰렸지만 편법을 쓰기 보다는 믿음으로 지혜를 구하고 해결했다.

김 대표는 "하나님은 능히 감당할 만한 힘을 주신다는 것을 믿는다. 하나님을 앙망하면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고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치 아니한다는 말씀을 붙잡고 살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대표가 주안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이자 출석하는 주안교회 주승중 위임목사로부터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장학금과 후원금을 기부한 공로'에 대한 감사패를 받고 있다.
실업인선교회 회장을 역임하면서는 '비지니스 미션'의 구체적인 비전을 세웠다. 그리고 주안대학원대학교(총장:윤순재) 선교학과에 입학해 체계적인 선교 이론과 실습을 학습했다.

김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선교'라는 마인드로 학업 중 방수페인트 1말을 판매하면 1000원의 장학금을 적립해 기탁했다.

김 대표는 "선교학을 공부하며 삶의 방향이 달라졌다. 선교를 위해 돈을 일단 벌고 보자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지속적으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선교방법론을 체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는 사업의 노하우를 살린 '비즈니스 미션'으로 재정형편이 어려운 작은교회에 방수 페인트를 보급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을 제공하고 방수재료를 실비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또한 해외선교의 일환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에게 기업의 핵심역량인 방수 기술을 전수하고 지원하여 향후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미얀마 국적의 노동자들에게 기술이 전수되고 있다.

김진수 대표는 "국내 교회의 방수 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렴한 페인트로 시공해 금방 산화되기 때문인데, 특히 옥상은 물론 벽체(외벽)가 균열로 비가 새는 경우가 많다. 믿음의 기업으로서 (주)펜테크가 성전을 아름답게 보전하는 선교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동하 기자


* 건축물 보수 전문기업 (주)펜테크

(주)펜테크는 건축물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보수(특히 방수) 전문 기업이다.

김진수 대표이사가 업계 20년의 근무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한 결과, 특허등록 5건과 상표등록 2건 및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했다.

김 대표는 "타 방수보다 '나음을 넘어 다른 방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특화된 기술과 공법을 토대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여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펜테크는 건축물 보수 전문기업으로 차별화된 공법을 통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안대학원대학교와의 산학협약, 필리핀 교회의 외벽 방수 시공 선교, 아파트 옥상에서 시설 점검을 하는 김진수 대표.
(주)펜테크는 차별화된 공법기술 제조능력을 바탕으로 거래처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준다. 건축 보수 시장의 슁글, 파라펫, 기준방수 재시공을 초점으로 하여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

자가공장을 보유해 제품의 제조, 유통, 설계, 시공까지 건축보수의 토탈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걷어냄 없이' 보수하는 특유의 시공법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기업이다.

슁글, 파라펫, 장애인램프는 업계 최초 제품 시공 적용했다. 특히 슁글 방수는 업계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믿음의 기업 (주)펜테크는 현재 부흥기를 맞고 있다. 최근 대지 500평 규모에 제2공장을 마련해 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6월 중순 페인트업계 선두기업인 노루표페인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방수의 질을 높이는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게 됐다.

김진수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10년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선교의 지경과 장막의 틀을 넓히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진수 대표는 유튜브 채널 '옥상남 루프가드 김진수'를 운영하며 방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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