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만에 모교회 건축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57년만에 모교회 건축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명량교회·명신회, 새 성전 건축 착공 감사예배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5월 12일(목) 16:32
명량교회와 명신회가 9일 교회 새성전 착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명량교회 교인들과 명신회 회원들.
김제시 죽산면 시골교회 출신 성도들이 힘을 모아 모교회의 새성전 건축을 시작했다. 57년 전 청년 시절 교회를 손으로 직접 지었던 전국의 성도들이 노후된 교회를 재건축하기로 나섰다.

김제노회 명량교회(백종현 목사 시무)는 지난 9일 새성전 착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명량교회 출신 성도들의 모임인 명신회는 성전 건축에 감사를 드리고, 남은 건축 비용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명량교회의 새 성전 건축을 위해 명신회(회장:안영환)는 2019년 정기총회에서 성전 건축을 결의하고 건축헌금을 모금해왔다. 명량교회와 명신회는 지난 1월 9명의 통합건축위원회(위원장:김광서)를 조직하고, 공청회와 공동회의를 거쳐 교회 60평과 사택 30평 규모로 건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건축을 위해 명량교회는 4000만 원의 기금을 적립했으며, 남은 건축 부대비용은 모두 명신회가 감당해 추진 중이다. 건축 비용은 7~8억 원이 예상되며, 4분의 1 정도의 비용이 더 모금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신회장 안영환 장로(전성교회)는 "57년 전 학창시절 손에서 피가 나도록 빨간 벽돌을 날라가며 반석 위에 터를 닦던 때가 기억난다. 그 역사 위에 우리가 지금도 주를 위해 살고 있고, 여기 모인 우리가 그 산증인이다"라며, "노후된 교회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에스라의 마음을 주셨고, 은퇴 직전 다시 교회 건축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명량교회 새 성전 착공 감사예배는 백종현 목사의 인도로 손은국 장로의 기도, 김제노회장 윤성중 목사의 '교회의 기초' 제하의 설교, 명신회장 안영환 장로의 경과보고, 이철주 목사의 축사, 나승호 권사의 격려사, 박일성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한편 창립 99주년을 맞은 명량교회는 그동안 30여 명의 목회자를 배출해왔다.


최샘찬 기자

명신회장 안영환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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