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대 뉴스

2023년 10대 뉴스

[ 스페셜 ]

신효선 기자 elly@pckworld.com
2023년 12월 28일(목) 15:08
어느덧 2023년도의 끝자락에 섰습니다.
올 한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크고 의미 있었던 내용 중 10건을
한국기독공보 올해 십대 뉴스로 꼽아봤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2023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지금부터 함께 정리해 보시죠

1.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침공 공격을 감행하며
양측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양측의 도발과 충돌은 이전부터 간혹 벌어지긴 했지만
이번 전면전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충돌인데다,
이번 전쟁처럼 길게 이어지며
무고한 시민이 계속해서 희생되는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지구촌의 염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데요

그리스도인들은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종전과 평화의 회복을 위해,
양측이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이해와 화해를 하기 위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신림역 칼부림 등 묻지마 살인

올 한해 연이어 발생한 '묻지마 범죄'로 전 국민이 극심한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8월 서현역 인근의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7월 신림역 한복판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길을 가던 20대 남성이 사망했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묻지마 범죄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물이 속출하고
모방 범죄도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은 더 커졌습니다.

3. 사회 전반에 퍼진 마약

2023년 한 해 우리 사회는 급속히 확산한 마약 문제로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학업에 충실해야 할 청소년, MZ세대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낳은 연예인 등
모든 계층이 마약에 쉽게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별히 스마트폰과 인터넷망 속에서
청소년들이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4. 챗GPT 출시 이후 AI 기술 등장 및 발전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그 영향력을 실감했던 한 해였습니다.

세계는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한편,
그것이 불러올 위험과 윤리적 문제들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

인공지능이 잘못하면 제2의 핵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지난 11월에는 세계 주요국 정상급 인사와
AI 기술 선도기업, 학회 관계자들이 모여
인공지능 기술이 안전하게 개발되고 활용되도록
국제적 단위로 협력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생성형 AI 발전은 현재진행형입니다.
2024년에도 뛰어난 가능성을 가진 AI 기술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5. 치유세미나

제108회 총회가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출범하면서
주제사업의 하나로 노회와 교회의 치유와 화해,
부흥을 위한 13개 시·도별 치유세미나와 연합부흥성회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10월 10일 서울북·서울서북·경기·서울강서노회 등
4개 노회가 연합한 경기지역을 시작으로
한달 동안 진행된 치유세미나와 연합부흥성회에서는
13개 지역마다 노회원과 성도들이 모여
치유와 화해를 통해 부흥을 이루고 땅 끝까지 복음이 전달되기를 함께 기도했습니다.

6. 핵 오염수

지난 8월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를 시작해
17일에 걸쳐 7800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냈습니다.

이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입니다.
뒤이어 10월 2차, 11월 3차 방류가 진행됐는데요.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2024년 2월 하순 쯤 4차 방류가 시작될 예정이며
일본정부는 향후 30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는 시작됐지만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데요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의 계획이 IAEA의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는 오염수의 방사성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 제거 설비의 성능에 대한 검증이 확실하게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7. 튀르키예 지진 구호

대지진과 집중호우 등 각종 자연재해가 이어졌던 한해였습니다.
한국교회와 총회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 관심을 가지고 모금과 구호로 함께 했는데요

지난 2월 규모 7.8의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긴급모금을 실시하고
긴급구호와 더불어 컨테이너 마을 설립을 추진했습니다.

또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충북과 경북 인근 지역에
집중 호우로 인해 47명이 사망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이에 총회는 구호를 위한 모금을 실시하고 피해 지역을 지원했습니다.

각종 재해가 이어진 올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단발적 구호사업을 넘어
중장기적 관점의 구호사업으로 나아가는 총회의 구호 정책이 빛났던 한 해였습니다.

8. 이단사이비 문제

올해는 이단·사이비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와 만민중앙교회 등 사이비 집단의 심각성과 잔혹성이 적나라하게 전해졌죠

이에 10개 교단 이단 대책 위원장 협의회는
3월 해당 집단들에 대한 퇴출을 촉구하며 사회적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도 3월 신천지 내부에서도 성폭행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은 단순 성명 발표에 그치지 않고,
대처와 피해 예방을 위한 각종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곳곳에서 관련 서적들도 출간됐고
정통교회로 위장한 이단들이 계속 적발되자
총회는 8월 이단경계주일을 맞아
'이단교파로고'를 정리한 포스터를 전국교회에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9. 서울노회강제경매 사건

올해는 서울노회유지재단 산하 17개 교회 강제경매 사건이 대외적으로 종료됐습니다.
법원의 강제조정 판결에 따라 지난 11월 28일 25억 원을 지급했죠
이제 남은 9억 원의 내부 정리를 위해 총회와 노회, 교회들의 협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제집행 신청사건, 채권압류와 추심명령, 지연손해금 항소사건 등이 취하돼
모든 집행이 해제됐습니다.

이번 사건 후 일부 노회들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요청 중이며
이와 관련된 논의가 제109회 총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10. 코로나 이후 교회 정상화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올해는 목회영역 전반에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전 세대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모이는 신앙공동체'를 위해
예배 참석뿐만 아니라 수련회와 섬김 봉사을 재개했죠

그야말로 교회는 5대 본질인 교육, 친교, 예배, 말씀, 봉사 등 모든 신앙일상을 회복하며
평소 자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범사에 감사하는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또 잠정 중단했거나 전통예식 범주에서 다소 벗어난 형태로 진행된
성찬식, 임직식, 세례식 등이 활성화되며
성례전 회복과 교회의 일꾼 양성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여파에 따른 회복이 더딘 교회들은
계속해서 '잃은 양' 찾기에 집중하면서
일부 성도들을 위해 온라인목회를 병행하는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공보가 꼽은 10대 뉴스 어떠셨나요?
자연재해와 기후 위기, 각종 사고 등 많은 사건 사고들 사이에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어려움을 헤쳐 온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더불어 더 따뜻한 소식들로 10대 뉴스가 채워지는 2024년을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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